'다큐플렉스' 백종원, "남의 밥 쳐다보는 거 치사한데…" 자꾸 눈이 가는 황등비빈밥 먹방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18 07: 02

백종원이 황등비빈밥 먹방을 선보였다. 
17일에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백종원의 동방미로' 에서는 백종원이 황등비빈밥을 소개하며 남다른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익산에 있는 황등비빈밥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남이 시킨 밥 쳐다보는 게 제일 치사한 건데"라며 다른 손님의 비빔밥을 보며 침을 삼켜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사람마다 비비는 방법도 다르고 고추장을 넣는 방법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다른 집을 가면 반찬을 먼저 먹지만 비빔밥을 먹을 땐 인내의 힘으로 비빔밥을 먼저 먹어야 한다"라며 "전주에 가면 대부분 놋쇠그릇을 쓴다. 여기도 받침이 있는데 그릇이 뜨겁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밥이 비벼놓은 밥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황등비빈밥은 이미 비벼서 나온 밥 위에 갖은 채소와 육회를 올려 완성한 비빔밥이었다. 백종원은 "보통 비빔밥이라고 해서 비벼먹는데 황등비빈밥은 비벼서 나온다. 성질 급한 사람, 바쁜 사람에겐 딱이다"라고 말했다.
황등비빈밥을 맛 본 백종원은 "밥이 찰기가 코팅돼 있다. 비빔밥의 주재료들이 밥알이 딴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포위를 한다"라며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라고 스스로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종원은 비빔밥을 먹으며 "벌써 4분의 1이 줄었다. 너무 맛있다. 나는 바쁘지 않은데 왜 이렇게 빨리 줄어들지"라며 아쉬워 했다.
백종원은 황등비빈밥이 만들어진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백종원은 "이 지역이 돌 산업이 발달해서 석공들이 빨리 먹고 가야하니까 비벼놨다는 설이 있다"라며 "비빔밥에 육회를 올리게 된 것도 석공들이 워낙 기운을 많이 쓰는 일이라 단백질 보충을 해야하니까 육회를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비빔밥은 사실 서민 음식의 대명사지만 먹는 사람은 대접을 받는 느낌이다. 먹는 순간에는 서민의 음식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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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다큐플렉스 '백종원의 동방미로'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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