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가족, "美 텍사스, '단풍' 단어도 없어… 한국의 가을 특별한 경험" ('어서와 한국은')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18 04: 53

데이비드 가족이 내장산으로 단풍 여행을 떠났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데이비드 가족이 내장산으로 단풍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이비드는 "텍사스에서는 기차를 타는 일이 흔치 않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인생 첫 기차로 KTX를 타게 된 것. 기차에 탄 스테파니는 "기차가 비행기처럼 돼 있을 줄 알았는데 마주보고 앉는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네 가족은 정읍역에서 내렸다. 데이비드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정읍에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정읍역에서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전화를 시도했지만 렌터카 직원이 영어를 하지 못해 당황해 전화를 끊어버렸다. 
데이비드는 열심이 한국어 공부를 했지만 전화통화를 연속으로 실패하자 자신감이 떨어졌다. 알베르토는 "나도 예전에 영업을 하면서 전화를 할 때 10분씩 연습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용기를 내 다시 전화를 걸었고 렌터카 직원은 "데리러 가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알아듣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데이비드 가족은 렌터카 직원을 만나 무사히 차를 받고 첫 번째 목적지로 향했다. 데이비드는 망설이다가 스테파니에게 "이 차를 사는 게 어떠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못 들은 척 하며 "저기 산이 있다"라며 "우리 새 차 살 필요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데이비드 가족이 도착한 곳은 내장산이었다. 데이비드는 "한국 사람들이 내장산에서 단풍놀이를 한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가을 단풍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단풍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사벨은 단풍을 보자 "엘사 같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가족은 나란히 서서 등산길을 걸었다. 데이비드는 "미국에선 텍사스랑 캘리포니아에 살았다. 나뭇잎이 늘 초록색이었다. 단풍이라는 단어도 없었다. 한국어에 단풍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좋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들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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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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