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런온'의 임시완과 신세경이 키스를 하며 두 사람 사이가 급격히 가까워졌다. 순식간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런온'에서는 기선겸(임시완 분)과 오미주(신세경 분)이 처음 데이트를 하며 만나서 키스를 했다.
선겸과 미주는 도둑을 잡는 현장에서 우연히 엮이면서 인연이 됐고, 두 사람은 육상선수와 통역가로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밥 약속을 정하며 계속해서 만나게 됐다.
선겸은 국가대표 유망주이자 불우한 환경을 딛고 최선을 다하는 김우식(이정하 분)이 선배들에게 맞아 부상을 당한 것을 보고 분노했다. 선겸은 우식을 위해 복수를 택한다. 선겸이 택한 방식은 우식을 때린 선배들을 그대로 때려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겸은 우식을 위해서 자신의 미래를 걸고 징계를 받기로 결정했다.

선겸은 사건을 덮으려는 감독과 코치에게 화를 내고, 자신의 방식을 존중하지 않고 이용하려는 서단아(최수영 분)에게도 실망했다. 속상한 선겸은 미주에게 밥 대신 다른 일을 하자고 제안한다. 미주는 선겸에게 자신이 번역한 영화를 보러가자고 하고, 영화를 본 선겸은 미주에게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한다.
선겸과 미주는 술을 마시면서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선겸은 미주가 영화 번역을 맡은 사연을 듣게되고, 선겸은 달리기 선수가 된 과정을 전했다. 그렇게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미주는 술에 취해서 풀어진 선겸에게 "실수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선겸은 열애설이 난 여자 배우 최태리(예원 분) 앞에서 오해를 풀기 위해 미주에게 키스를 했다.
'런온'의 두 주인공인 육상 선수와 영화 번역가의 만남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상상하기 어려운 두 사람의 만남은 특별한 과정이 아니라 평범하게 일로 엮인 남녀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반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면서 현실감을 얻는다.

첫 데이트에서 고백도 없이 키스를 하는 선겸과 미주가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로맨틱하게 다가온다. 배경과 상황에 관계 없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선겸과 미주가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더욱더 궁금해진다.
여기에 더해 선겸과 미주는 정직하다. 선겸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서 남들이 택하지 않는 복잡한 길을 가는 정직한 사람이다. 그 누구보다 차가운 이성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길을 걷는다. 남들과 다르기에 그 길을 고독하다. 그래서 더 응원하게 된다.
미주는 감정에 정직하다. 달리는 선겸을 보고 반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심을 다해 털어놓는다. 술에 취해 웃는 선겸을 보고 설렌다고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빠르고 정직한 로맨스는 '런온'의 미덕이다. 빠른 전개에 집착해서 감정 이입하기 어려운 로맨스와 시청자의 속을 답답하게 만드는 부도덕한 로맨스가 판치는 세상에 웰메이드 로맨스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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