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트롯2' 역시 흥행 대박의 기운이 솔솔 풍긴다. 2만명 중 고르고 고른 121명은 역시나 명불 허전이었다. 9살부터 데뷔 30년을 넘긴 스타들까지 최선의 무대로 또 다른 트롯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2'에서는 본선 진출을 앞둔 예선이 방영됐다.
2만여명이 넘는 참가자중 최종 예선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121명이었다. 121명의 트로트 여신들은 초등부, 대학부, 왕년부, 현역부, 아이돌부 등 다양했다.
트로트 열풍을 만들어낸 '미스트롯'의 제작진들인 만큼 '미스트롯2'역시도 정말 높은 수준의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귀를 번쩍 띄이게 했다.

놀라운 것은 나이와 경력을 초월해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는 이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특히나 초등부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시즌 최초 초등부 전원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만큼 7명의 초등학생읜 괴물같은 실력을 뽐냈다. 9살 동갑내기 황승아와 김태연은 나이를 뛰어넘는 감성을 보여줬으며, '보이스트롯' 준우승의 김다현이나 '여러분'의 이소원 등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나이 어린 참가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 최초로 올하트를 받아낸 마리아의 등장도 충격적이었다. 한국에 온지 2년만에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글로벌 트로트 스타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신선한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현역에서 오래 활동하는 가수들 역시도 놀라운 연륜과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나 몸이 아픈 어머니의 사연을 전하며 저음, 중음, 고음에서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한 윤태화,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로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는 강혜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더해 장르를 바꿔 새롭게 트로트에 도전한 가수들의 도전도 아름다웠다. 나비, 씨야의 김연지, 스페이스A의 김현정은 R&B와 발라드 그리고 댄스 장르에서 오랜 기간 활동을 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했다. 장르를 초월한 왕년부 가수들의 무대는 신선했다.
이제 첫 예선이 시작했을 뿐이지만 외모와 퍼포먼스와 노래실력을 갖춘 이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합격과 불합격에 있어서도 15명의 마스터가 각자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을 하면서 논란의 여지가 없었다.
십여년간 수많은 오디션 스타가 배출된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스타에 목마르다. 그리고 '미스트롯2'가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낼 서막에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