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이지혜를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이지혜를 언급하는 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현진이 아이를 낳고 독박육아로 힘들다는 사연을 제보했다. 사연이 공개된 후 서현진이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서현진은 12개월 아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서현진은 아기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가 머리를 감았다. 서현진은 3일 동안 머리를 못 감았다며 즐겁게 머리를 감았지만 시선은 아기에게서 떼지 못했다.. 서현진은 아기가 만지는 물건을 치우고 머리까지 감느라 "완전 헬이다. 헬"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를 감고 나온 서현진은 계획표를 보며 "오늘도 제대로 한 게 없네. 내가 계획을 왜 세운 거지. 스트레스 받네"라며 한탄했다. 서현진은 "제가 성격이 저래서 더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기 계발 중독자다. 자격증 따는 걸 좋아한다. 저는 40살에 첫 애를 낳았다. 친구들보다 10년 정도 늦었다. 그동안 일도 해볼만큼 하고하고 싶은 것도 다 해봤다고 생각해서 아이 키우는 일에 오로지 집중하려고 했는데.. 저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다. 다 놀았다.. 다 해봤다는 없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서현진은 아이한테 화를 내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지혜는 "저희 애도 잠투정이 심하다. 계속 운다. 그러면 '어떡하라고'라며 소리를 지르게 된다"고 공감했다.
이어 서현진은 "육아 고수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집도 깔끔하고 심지어 돈도 잘 번다. 나는 백순데.. 제가 이지혜씨 sns도 본다. 완전 잘 나가는 커리우먼이다. 보고 있으면 계속 비교가 되더라. 확 끊어버릴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당황해하며 "왜 내가.."라고 말했다. 이에 서현진은 "지금의 이지혜 씨 정말 멋지다. 이지혜 씨가 하는 일 제가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남편의 취미생활로 고민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운동화를 사는 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1년 동안 운동화를 사는 데 쓴 돈이 5천만 원. 남편은 자신이 벌어서 자신이 산 거라며 큰소리를 친다고 폭로했따.
이후 사연자인 아내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아내는 "신발 진열장을 사서 쇼파 위에 놨다"고 폭로했다. 이어 남편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이게 여기까지 나올 일인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30만 원짜리 운동화를 500만 원에 구입했다고 이야기했고천만 원 주고 구매한 신발을 가지고 와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깜짝놀랐다.
김원희는 "예쁜 걸 잘 고르긴 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지혜는 "아무리 그래도 이게 뭐라고 천만 원이나 주고 사냐"며 당황해했다. 아내는 "대화도 잘 되지 않는다. 완전 벽이다"고 이야기했다.
부부 상담가는 "남편은 자신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신다.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다. 부인도 그렇게 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게 상당히 크다. 그런데 쉼 없이 살아가다 보니 아내의 마음을 놓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원희는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에 속상할 때가 있다"고 공감했다. 남편은 "제가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잘 못 챙긴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사기 전에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남편은 "알았다"고 대답하며 "따뜻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