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7살 생일을 맞은 쌍둥이 아들을 보고 울컥했다.
황혜영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고령에, 초산에, 남아에, 쌍둥이 임신이예요. 하자마자 고위험군산모로 분류. 꼬박 두달반을 미친듯이 입덧 23주차에 조기진통으로 한밤중에 응급실로 들어가 출산 때까지 병원에 있었던…”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출산당일도 약해질대로 약해져있던터라 아침9시 출산하고도 밤10시가 넘어서야 의식이 돌아올정도로 정말 죽을고비 몇번을 넘기며 목숨걸고 낳은 내새꾸들”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제가 진짜 만7세 생일날. 조금 일찍 지난 주말 생파를 해주고 정작 당일은 미역국만 끓여먹고 그냥 넘겼지만 마음이 기억하고 몸이 기억한다고 요몇일 왜그리도 몸이 쑤시고 맘이 서글펐는지 알것같다”고 털어놓았다.
황혜영은 “어느새 훌쩍 커버린 사진을보니 좀더 사랑해줄껄 좀더 안아줄껄 후회에, 미안함에, 서글픔으로 시작해서…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는 진짜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 것 하나없고 내 어릴적 내 생일에 우리 엄마도 이런 맘이었겠구나..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아들들 사진 한장 봤을 뿐인데 뭔지 모를 오만감정들이 북받치는밤”이라고 했다.
한편 1994년 고 김지훈과 함께 투투로 데뷔한 황혜영은 2011년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 출신 김경록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4년 12월에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이하 황혜영 SNS 전문.
고령에,초산에,남아에,쌍둥이
임신이예요. 하자마자
고위험군산모로 분류
꼬박 두달반을 미친듯이 입덧
23주차에 조기진통으로
한밤중에 응급실로 들어가
출산때까지 병원에 있었던...
행복하기보다 하루하루만 버티자로
보낸 37주
출산당일도 약해질대로 약해져있던터라
아침9시 출산하고도
밤10시가 넘어서야 의식이 돌아올정도로
정말 죽을고비 몇번을 넘기며
목숨걸고 낳은 내새꾸들.
어제가 진짜 만7세 생일날
조금일찍 지난주말 생파를 해주고
정작 당일은 미역국만 끓여먹고
그냥 넘겼지만
마음이 기억하고 몸이 기억한다고
요몇일 왜그리도 몸이 쑤시고
맘이 서글펐는지
알것같다
아들들 넘 예쁜 아가였을땐
그땐 너무 힘이들어서,
미치고 환장하게 힘이들어서
내새꾸들 이쁜지도 사랑스러웠는지도
기억을 못하게 지나가버리고..
어느새 훌쩍 커버린 사진을보니
좀더 사랑해줄껄 좀더 안아줄껄
후회에,미안함에,서글픔으로
시작해서...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는
진짜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것 하나없고
내 어릴적 내 생일에
우리엄마도 이런맘이었겠구나..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아들들 사진 한장 봤을 뿐인데
뭔지 모를
오만감정들이
북받치는밤
20131216
20201216
정용형제
내사랑
내보물
내전부
/kangsj@osen.co.kr
[사진] 황혜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