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러닝 56km 완주 후 바다에 입수… "내가 멋있어지는 순간"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19 05: 11

기안84가 56km 러닝을 완주했다. 
18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러닝으로 56km를 완주해 기뻐했다. 
전날 42km를 완주한 후 오이도에서 아침을 맞은 기안84는 곡소리를 내며 일어나 바다를 보며 감탄했다. 기안84는 널어둔 옷을 다시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 기안84는 "몸에 노폐물이 빠지니까 피부가 좋아지더라"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를 따라서 방아머리 해수욕장까지 뛸 거다 13~14km정도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아침으로 해물라면을 먹었다. 이를 본 이시언은 "기안이가 먹고 있는 것을 먹고 싶은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은 전날보다 무거웠고 보폭도 좁아졌다. 기안84는 "젖꼭지가 쓸리니까 아프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기안84는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기안84는 휴게소에 도착했다. 
기안84는 휴게소에서 산 밴드를 쓸린 사타구니에 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성훈이 형이 아대를 하고 하라는 말이 생각나더라"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처음엔 너무 아팠는데 어느 정도 뛰니까 마취된 것처럼 아프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결국 56km 달리기를 완주해 바다를 만났다. 감격한 기안84는 "왔어 뛰어왔어 말도 안돼"라고 외쳤다. 기안84는 "빨간 등대에 3, 4배로 기뻤다"라며 "남들은 몰라도 내가 나를 멋있다고 생각했던 게 좋았다. 항상 자기비하적이었는데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걸 갖게 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김지훈은 "확실히 자존감이 올라갔을 거다. 이런 게 쌓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갑자기 신발을 벗고 양말까지 벗기 시작했다. 기안84는 "내 그림에는 입수까지 있었다"라며 바다에 입수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지훈은 "골병드는 코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에 입수 후 기안84는 모래사장에 누웠다. 기안84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나에 대해서 생각했다"라며 "만화도 즐겁기 위해 시작한 건데 책임감과 불안감이 늘었다. 지금 만화를 그리는 건 목적지 없이 달리는 느낌이다. 일도 목적지를 정해둬야 할 것 같다. 오늘 너무 잘 뛰었단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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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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