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최종우승 릴보이, 2위 머쉬베놈 "할머니 할아버지께 바치는 우승" 아쉽게 양보 [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0.12.19 06: 52

 래퍼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 파이널 무대 최종 우승자로 뽑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 에서는 탑 4(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가 한국 힙합 신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할 ‘영 보스(Young Boss)’ 타이틀을 두고 겨뤘다. 

'쇼미더머니9'에서 매화 역대급 무대를 보여준 머쉬베놈은 "똑똑히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참가자들은 "진짜 천재 같다"며 머쉬베놈의 재능을 무서워했다.
다른 우승자 후보 스윙스는 "저를 증명하러 나왔다"며 "진심과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참가자들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이번 우승자는 스윙스 형이다" 라고 말해 우승자가 누굴지 궁금하게 했다. 
한편, 래원은 탈락위기에서 패자부활로 살아남았다. 래원은 "반전이 필요하다"며 "이 기세를 몰고가서 우승까지 골인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쇼미더머니에서 성장한 래퍼", "앞으로 강자가 될 래퍼"라고 평했다. 
릴보이는 "항상 음악이 좋았다"며 "내 이름은 릴보이지만, 빅보이 같은 무대를 보여줘 우승은 내가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갓보이", "타노스 릴보이"라며 릴보이를 높이 샀다. 
릴보이는 그레이X로꼬X박재범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박재범은 "너 쇼미더머니4 때처럼 또 광탈 하고 싶어서 우릴 부른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래원은 "절대 아니다" 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릴보이는 "재밌게 무대를 하고 내려올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무대에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 말 그대로 세 사람은 행복한 무대를 완성했다. 
MC를 맡은 김진표는 "2만 3천대 1이라는 경쟁률를 뚫고 여기까지 왔지만, 딱 한명만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파이널 무대 1라운드는 래퍼의 단독무대, 2라운드는 프로듀서 합동무대로 펼쳐졌다.
공연 순서는 세미파이널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릴보이가 정했다.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 순. 릴보이는 "(세미파이널에서 떨어진) 원슈타인 복수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래퍼의 단독 무대로 이뤄진 1라운드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릴보이는 1위를 했다. 1라운드에 이어 프로듀서의 합동무대로 만들어진 2라운드에서도 릴보이는 강세를 보였다. 
'쇼미더머니9'의 최종 우승자는 예상대로 자이언티X기리보이팀의 릴보이였다. 
기리보이는 울컥하며 "원래는 친했는데 10년 정도 연락을 안했다"며 "릴보이가 계속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아쉽게 1위을 놓치고 2위에 머문 머쉬베놈은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랑스럽게 노래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최종 우승을 한 릴보이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진표가 '우승상금으로 뭐할거냐'고 묻자 릴보이는 "우승상금으로 국밥을 먹고싶다. 계산해보니 5년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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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쇼미더머니9'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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