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박지윤X허영만, 백반→방어회 끊이지 않는 먹방 "2인분 시키면 섭섭"[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0.12.19 07: 04

식객 허영만과 방송인 박지윤이 마포 골목에 있는 숨겨진 맛집을 찾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후 백반기행)'에서는 타고난 대식가 박지윤이 출연해 마포 골목 맛집을 찾았다.
오늘의 첫번째 음식점은 백반집. 김치 제육 볶음이 2인분 부터 나온다는 이야기에 박지윤은 "여자 중엔 제일 잘 먹는 편이다" 라며 "둘이 가면 3인분 시키지 않나요? 2인 분 시키면 정없다"고 말해 대식가 다운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김치 제육볶음 2인에, 낙지볶음 1인을 주문했다. 

한편, 백반집에서는 닭미역국을 선보였는데 '기름지지 않고, 개운하고 깔끔하다' 고 평했다. 박지윤은 "우리 집 가훈이 '국 반 고기 반'이다" 말해 식객을 웃음짓게 했다.
이후 두번째 찾은 곳은 '예약해도 3개월 후에 먹을 수 있는 음식점' 이라고 소개해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두번째 맛집은 만두가 맛잇는 중식집. 사장은 "허영만 선생님 팬이다" 라며 "음식맛을 평가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 집 만두는 한입에 먹어야 해"라며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군만두에는 "정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겉바속촉이다" 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궁금하게 했다. 이후 오향장육과 공심채탕을 맛봤다. 사장은 화교 3세로 "중국에서는 남자가 요리하고 설거지하는게 보편적이다" 라며 "저희 아버지가 그랬고, 아버지한테 요리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윤은 "우리집에서 남편(최동석 아나운서)은 설거지 담당" 이라며 "요리도 곧 잘해서 부엌을 물려주고 싶었는데 설거지가 더 잘 맞는다고 이야기한다."며 "우리집 설거지 요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세번째 찾은 음식점은 생우동집.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우동집이었다. 이 날 허영만은 "우동의 맵고 칼칼한 국물의 비결은 사장님의 과거에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에 카드빚으로 사장 부부내외가 고생을 한 것. 사장이 "경제권 다 빼꼈다. (아내에게) 용돈 받아쓴다"라는 말에 박지윤은 "안쫓겨 난 걸 다행인줄 알아라"라고 일침을 가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마지막으로 찻은 맛집은 방어횟집. 박지윤이 "방어를 드시는 분들한테 선어회를 추천하시겠어요?"라고 묻자 허영만은 "사후경직이 풀어지며 부드러운 감칠맛이 올라간다" 며 선어회를 추천했다. 
또한 "내가 이거 하나 얘기해주려고 20년 동안 떠들었는데도 사람들 참 몰라준다"며 "백종원이 말했으면 금방 퍼졌을텐데, 허영만이는 약해서 세월이 좀 지나야 되겠네"라고 탄식해 박지윤을 웃음짓게 했다. 
이날 '백반기행'에 소개된 마포의 맛집은 순서대로 '천지식당', '산동만두', '신촌 즉석 생우동' '남해바다' 인 것으로 밝혀졌다. 
/cje@osen.co.kr
[사진] TV조선 '백반기행'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