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 개그맨 박명수가 연예인 최초 자가격리 생활을 공개했다. 결국 “굉장히 외롭다”라며 외로움을 호소한 박명수는 홀로 고립된 채 보내야 하는 시간에 힘들어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뼈다귀’에서는 박명수의 자가격리 생활이 공개됐다. 박명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이찬원과 녹화를 함께 하면서 밀접 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먼저 박명수는 “피치 못하게 확진자와 함께 녹화를 하는 바람에 이렇게 밀접 접촉자가 돼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어차피 혼자만 있으니까 마스크를 잠깐 벗겠다. 자가격리 처음이다. 일단 음성을 받아서 특별한 증상은 없다”라며, “나는 피치 못하게 2주간 격리를 하지만 거의 격리 생활을 해야만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딸 민서의 방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아이 방이다. 안방을 쓸 수 없어서 아이방을 대신 쓰고 있다. 허리가 아파서 침대는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결혼 10년 넘어가는데 자가격리 때문에 와이프랑 더 멀어지게 생겼다” 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박명수는 “방송생활 27~28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의가 아니고 타의에 의해서 2주 동안 쉰다는 게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가족들과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밥을 함께 먹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했다. 아내, 딸 민서도 만나지 못하고 격리된 생활을 해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들 역시 어디를 가지 못했다. 박명수는 “아이도 나와 똑같이 집에만 있는다”라며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박명수는 자가격리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했다. 방 안에만 있다 보니 무기력해지는 것은 물론 잠이 늘었다.
박명수는 외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굉장히 외롭다. 처음엔 혼자 있어서 좋았는데 6일 정도 집에 있으니까 많이 답답하고 지친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채 홀로 고립돼 있는 박명수의 외로운 마음이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런 와중에 박명수에게 활력을 주는 것도 있었다. 구청과 보건소에서 보내준 구호 물품이었다. 자가격리 동안 필요할 음식이었다. 즉석밥은 물론 라면과 쌀, 참치 등 반찬이 한 가득 담겨 있었다. 박명수는 자신을 챙겨주는 것에 감동하며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박명수는 연예인 최초로 자가격리 생활을 카메라에 담아 생생하게 전했다. 고립돼 무기력해진 생활과 오랜 격리로 인한 외로움을 솔직하게 보여준 박명수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