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와 권나라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목표 시청률로 두 사람의 생일인 13%를 염원했다.
2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명수와 권나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2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암행어사' 측은 김명수, 권나라에게 작품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물었다. 가장 먼저 권나라는 "삼쾌한 드라마다. 유쾌 상쾌 통쾌가 다 들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수는 "한 가지만 더 추가해서 액션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라면서 "하이라이트 티저에는 액션이 나오지 않았는데 액션을 굉장히 많이 했다. 액션도 많이 가미돼있어서 보시기에 시원하실 것 같다. 다양한 무기도 사용한다. 정말 재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암행어사' 김명수는 "아무래도 오랜만에 사극이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 어려웠다. 한파가 많이 와서 겨울 촬영할 때 힘들었는데 어려운 건 액션이었던 것 같다. 한복을 입고 하다보니까 어려운 부분이 꽤 많이 있더라"며 '암행어사'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설명했다.
'암행어사'를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하는 권나라는 "제작진들이 사극에서 해볼 수 있는 여자 머리는 다 해 본 것 같다고 하더라. 남장도 한다"면서 "코믹이 가미된 사극이다 보니까 톤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부분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김명수는 '암행어사'에서 관료와 난봉꾼의 이중생활을 즐기다 암행어사로 부임하게 되는 홍문관의 관료 성이겸 역을 맡았다. 극 중 김명수는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화려한 비주얼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성이겸 역할을 통해 '암행어사' 흡인력을 높일 예정이다.
'암행어사' 권나라는 기녀로 위장해 고위직 관료들의 비리를 조사하는 다모인 홍다인으로 분한다. 김명수(성이겸 역)와 우여곡절 가득한 첫 만남과 함께 묘한 인연을 맺는다고. 이후 권나라는 암행어사단의 일원으로 합류,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모험을 통해 다재다능하고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담아냈다.

'암행어사' 김명수, 권나라는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이이경과도 찐한 우정을 드러냈다. 권나라는 김명수와의 케미에 대해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엄청 좋았다. 촬영장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따뜻하고 자상한 친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명수는 "권나라와 연기 호흡은 '말해 뭐해'다. 너무나 좋고 배려도 많이 해준다. 예를 들어 의견을 나눌 때가 있는데 다 흔쾌히 수락해주고 진행하자고 해준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명수는 "이이경도 합세하면 정말 하이텐션이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까?'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디어 뱅크다.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 같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다. 좋은 형이자 배우인 것 같다"며 이이경의 센스를 극찬했다.
김명수는 '암행어사' 관전 포인트로 캐릭터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손꼽았다. 김명수는 "에피소드를 해결해나가면서 숨겨진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액션 학원을 정말 열심히 다녔다. 말도 열심히 타고 검도 열심히 연습하면서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 대본도 항상 손에 쥐고 있었던 것 같다. 성의겸 캐릭터와 동기화가 돼야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나라는 "이미 지금 충분히 젖어있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김명수와 권나라가 '암행어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권나라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면서 "또 사극은 처음이어서 두렵긴 했는데 스토리가 정의 구현을 실현하는 따뜻한 내용이어서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 중 홍다인의 매력에 대해서는 "담대하면서도 순수하고 어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반전 매력, 겉바속촉이다"라고 덧붙였다.
'암행어사' 김명수 역시 대본을 지목했다. 김명수는 "1, 2부 대본도 너무 재밌었고 성의겸 캐릭터가 흥미로웠다.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았다. 전작에서도 무언가를 행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액션도 많고 사극이라는 장르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명수는 "추진력, 통찰력이 좋다. 리더십도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매력이 있다. 99% 액션 내가 다 했다"며 성의겸의 매력을 과시했다.
'암행어사' 역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김명수는 "99.9% 아닐까요. 거의 100%다. 캐릭터화가 이미 돼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반면 권나라는 "다 싱크로율이 맞다고는 했는데 나는 실제 내 성격이랑 비교를 해봤을 때 반반인 것 같다"면서 "유쾌하고 웃음이 많은 편이기도 한데 반대로 다인이는 직진 스타일이다. 위 아래 없이 할 말도 다 한다. 난 이런 부분이 없어서 조금 닮고 싶었다. 말 못하고 혼자 삭히는 스타일이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암행어사' 시청률 공약도 이어졌다. 김명수는 "권나라와 생일이 똑같다. 3월 13일이다. 그래서 13%로 하겠다", 권나라는 "13%가 된다면 김명수, 이이경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여장을 하고, 나는 남장을 해서 서로의 의상을 바꿔 입어 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은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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