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최경환♥︎박여원 "15세 나이 차로 불륜 오해 받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21 23: 23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부부관계 고민을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최경환과 걸그룹 연습생 출신 아내 박여원의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이날 시청자의 사연으로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워킹맘의 사연이 공개됐다. 잘 나가는 워킹맘인 주인공은 일 때문에 하나 뿐인 딸과 남편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지만, 집안일과 아이 케어까지 완벽하게 해주는 이모님을 만나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김장 준비를 하다가 이모님이 허리를 삐끗하게 되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이모님의 딸이 찾아와 이모님 대신 집안일과 아이 케어를 돕게 됐다. 이모님 딸의 도움으로 위기 벗어난 워킹맘은 마음 놓고 출장을 떠났지만 그 때 남편과 이모님 딸은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또한 바쁜 엄마 대신 아이도 이모님 딸을 이모로 더 따랐고, 워킹맘은 불안함을 느끼던 중 자신의 일이 바쁜 사이 남편과 이모님 딸, 아이가 가족처럼 지내는 것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자신의 딸을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고 싶었던 이모님의 뒤틀린 모정 때문이었다. 
한편 ‘속터뷰’에는 결혼 9년차에 아들만 넷을 둔 최경환과 박여원 부부가 출연했다. 최경환은 선수 시절 한국 프로야구 외야수 최초로 미국까지 진출했던 야구 코치로, 15살의 나이 차이와 과거 한 차례의 이혼 경험을 극복하고 아내 박여원과의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최경환은 박영원에게 첫눈에 반해서 대시를 했다고. 박여원은 "당시 저는 걸그룹 연습생이었다. 한창 연습생으로 힘들었을 때 마침 연락이 왔던 것이다. 남편 역시 한 번의 아픔을 겪고 나서 힘들었던 시기에 저를 만났고, 함께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 싶다고 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5살이라는 나이 차이로 오해도 받았다는 그는 "나이 차이도 있고 남편이 아픔이 있으니까 제가 불륜을 해서 남편의 가정을 파탄냈다는 소문이 퍼졌다. 아이들 어린이집에도 그 소문이 퍼져서 힘들었다"며 "과거 있는 남자랑 살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같이 아기를 키우고 지냈던 친구였는데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 없는 말을 지어내서 남들한테 얘기하고 다니니까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흘러 갔다"고 말했다.
남편은 직업 특성상 함께 해줄 시간이 적어서 혼자 견뎠다고. 박여원은 "너무 힘드니까 죽을까 생각도 했다. 결국 경찰서에 갔다. 소문 퍼트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결국 그분은 처벌받고 그 소문이 아니란 것을 모든 분들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부부관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열정이 넘치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박여원은 "눈 떠서 아들 넷 챙기기 너무 바쁘다. 앉아서 엉덩이를 붙이는 시간은 진짜 휴식 시간인데 저를 주무르고 만지고 한다. 저는 빨리 아이들을 재우고 밀린 집안 일을 하고 내일을 위해 자고 싶어서 머리 속에는 신랑과의 부부관계는 생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경환은 "저는 로맨티스트다. 아내를 다정하게 대해주고 스킨십 좋아하고 아직도 너무 예뻐보이고 사랑하는데 아이들을 첫 번째로 생각하니까 남편 입장으로서 섭섭하다"며 "동등하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내는 "8년 동안 육아만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남편에게는 제가 8년만에 일을 하는 모습이 낯선거다. 남편은 너무 불안한가보더라. 그러지 말라고 해도 주위 사람들을 못 믿겠다고 하더라. 그 불안한 마음을 부부관계로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부부관계와 사랑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편은 "저는 꼭 부부 관계 뿐만이 아니라 대화도 하고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낳고 아내가 변했나, 나를 이제 사랑하지 않나 싶다"고 반박했다.
MC들은 두 사람의 사연을 듣고 토론 끝에 남편 최경환의 손을 들어줬다. /mk3244@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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