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의 아내인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엄마'를 공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서는 '드디어 친정엄마 오셨어요~얘기도하고~레시피도 얻고~들어오세요!'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오늘은 친정엄마의 도루묵 레시피로 도루묵 조림 만들어봤어요~~전 와서 해달라고 한건데.....뜻대로 되는게 없네요...? 여러분 너무 귀찮아 보이는데 또 하면 금방이에요~~일년에 한번은 해 드세요 제철음식 드시고 건강 챙겨야죠~~^^”란 설명글을 덧붙였다.
영상에는 삼고초려 끝에 출연을 결심한 윤혜진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이날 어머니는 팬들에게 '레시피를 올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던 도루묵 레시피를 알려주기 위해 윤혜진의 집을 찾아온 것.
윤혜진은 "엄마가 처음에는 거절하시더라. 그런데 이제 (구독자) 10만이 됐으니 이제는 나가도 될거라 생각하신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어머니는 "아무튼 우리 혜진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감사드리고 참고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의 얼굴은 꽃 그림으로 처리돼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예전에 남편 때문에 한 번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 다음날 밖에 나갔더니 알아보더라"며 방송 노출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혜진의 아버지는 배우 윤일봉이다.

이에 윤혜진은 "공중파랑 여기랑 같냐. 여긴 10번 나가도 길거리나가면 알아보는 분들 없을 것"라고 팩폭(?)을 날려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윤혜진의 어머니가 전수한 레시피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정성스러운 것이었다. 윤혜진은 "(구독자들은) 초간단 좋아하시는 분들인데 말리고 자시고 해야한다"라고 너스레 섞인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윤혜진은 어머니의 '아바타'가 돼 직접 도루묵 요리를 했다. 이를 찍고 있던 엄태웅은 "날로 먹으려 그랬는데"라며 웃었다. 윤혜진은 "엄마가 항상 날로 먹지 말아라.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엄마의 요리 소신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힘들지는 않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 하지만 기다림 끝 그 맛은 역시나 일품이었다. 다음 번에는 이 도루묵 요리에 만만치 않은 '진 빠지는' 과정이 필요한 깻잎 요리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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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