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 연말 유일한 블록버스터..위기의 극장 구할까[오늘의 개봉]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2.23 07: 32

‘원더우먼’은 위기의 연말 극장가를 구해낼 수 있을까.
영화 ‘원더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가 오늘(23일)부터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코로나19로 몇 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가운데, 미국에서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HBO맥스와 동시 공개를 결정하면서 전 세계 개봉이 가능해졌다.
‘원더우먼 1984’는 지난 2017년 개봉된 영화 ‘원더우먼’의 속면으로 198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이 활기찬 시대,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 분)는 고고학자로서 인간들 사이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원더우먼으로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며 정체를 숨기고 살고 있는 다이애나, 어느 날 거짓말처럼 죽었던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 분)가 나타나고 거부할 수 없는 적마저 함께 찾아오며 다시 한 번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원더우먼 1984’는 전 편을 능가하는 화려한 액션과 메시지가 확실한 이야기로 재미를 주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인류애와 로맨스를 입은 ‘원더우먼’은 여전히 아름답고 정의로웠다. 원더우먼만의 방식으로 적에 맞서며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압도적인 오프닝 시퀀스부터 화려해진 액션까지 볼거리도 풍부하다. 우아하면서도 파워풀한 액션은 한층 더 화려해졌다. 또 새롭게 등장하는 두 명의 빌런과의 대결구도 역시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여러모로 연말용 영화로 제격이다. 
연말 극장가에 유일하게 나서는 대작으로 침체된 영화계 분위기를 풀어줄 구원투수로도 주목받고 있다. ‘원더우먼 1984’는 22일 오후 5시 기준, 예매율 70.1%(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관객수가 연일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원더우먼 1984’가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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