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예령이 '아내의 맛'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예고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산부인과를 찾는 박은영, 김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는 산부인과에서 입체 초음파를 실시했다. 하지만 9개월 내내 엉또가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며 신비주의를 유지하자 박은영은 "태어날 때까지 못 볼 것 같다. 비싸게 굴지 말고 보여줘라"고 출산을 기대했다.
이어 박은영은 "다리가 붓고 자다가 경련도 일어난다. 약간씩 아랫배가 뭉치고 뻐근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부인과 의사는 "규칙적으로 뭉치는 느낌이 있으면 때로는 조산일 수도 있다. 피곤해서 그런거라면 그 후부터는 잦아드는 느낌으로 경과 관찰을 보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아기는 1.6kg, 31주 몸집으로 잘 크고 있다. 평균치다. 예상 체중이다"면서도 "중요한 거는 아가의 머리가 배 위쪽에 있다. 흔히 역아라고 한다. 끝까지 머리를 안 돌리면 분만 예정일보다 2주 앞으로 수술을 잡아서 제왕절개 해야 한다"고 박은영의 초음파 소견을 밝혔다.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는 엉또를 돌리기 위해 고양이 자세를 배운 뒤 집으로 돌아와 아기 방을 꾸미기 시작했다. 김형우는 과학과 관련된 주기율표 이불, 별자리, 태양계 포스터 등을 꺼내며 "이걸 엉또가 덮고 자면 이게 보이니까 커서 과학을 무서워하겠어? 엉또 방은 과학자 방으로 꾸밀 거다. 우린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은영은 "예쁜 거 해주고 싶다"면서 김형우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는 자연주의 출산을 희망하며 출산 전도사를 찾았다. 박은영은 "확실히 회복 속도가 좋다고 하더라. 산모한테도, 아기한테도 좋다고 하더라"며 자연주의 출산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에 자연주의 출산 전도사는 "지금까지는 약물 등 모든 것을 의사 주도 하에 사용했지만, 자연주의 출산은 산모와 아기가 주인공이다. 모든 의료적 조치는 산모가 선택한다. 산모들의 3대 굴욕이라고 하는 '제모, 관장, 회음부 절개'가 없다. 또 원천적으로 진통 촉진제를 쓰지 않는다. 자연 진통이 오신 분들만 대상이다. 이미 엄마의 몸은 자연분만을 하기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아 상태라면 장애가 된다. 고양이 자세를 하루에 10분씩 하면 도움이 될 거다. 자연주의 출산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하기도.

'아내의 맛' 함소원은 진화, 베이비 시터 이모, 딸 혜정과 강남에 진출했다. '짠소원'이 아닌 통 큰 소비를 위한 것. 함소원은 "지난 내 모습을 보면서 반성했다. 이모를 위해서 크게 한 번 쏘기로 했다. 믿어보세요. 나 진짜 달라졌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끼던 내가 아니다. 쓸 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함소원은 진화와 "돈 쓰는 맛은 현금이다"면서 은행 ATM기를 찾았다. 함소원은 "은행가면 직원분들을 다 안다. 어디로 갔는지도 다 안다"며 은행 VIP임을 고백했다. 또한 함소원은 통장이 여러 개인 이유에 대해 "새로 시작한 사업 때문이다. 제품별 입금처를 구분했다.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훠궈 집을 방문한 함소원, 진화, 딸 혜정, 시터 이모는 소고기, 돼지 뇌, 각종 야채 등을 플렉스하며 만찬을 즐겼다. 시터 이모는 훠궈를 한 입 맛 보자마자 박수를 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진화 역시 육즙이 흐르는 고기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약 30만원 이상의 훠궈를 먹은 함소원, 진화는 시터 이모와 쇼핑에 나서기도 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시터 이모에게 100만원이 넘는 모피를 건네며 '플렉스의 날'을 만끽했다. 결국 함소원과 진화는 시터 이모에게 24만 9000원 겨울 점퍼를 선물했다.
'아내의 맛' 시터 이모는 함소원, 진화에게 "내가 빠져줄테니 오랜만에 둘이 데이트해라"고 추천했다. 이에 함소원, 진화는 네일 아트숍으로 데이트를 하러 갔다. 함소원은 "나는 1997년도에 네일 아트를 받아 봤다. 젤 네일은 처음 해봤다", 진화는 "나는 중국에서 자주 했다. 한국에서는 2번 정도 받아봤다"고 말했다.
특히 '아내의 맛' 진화는 "피부가 좋다"는 네일숍 직원의 말에 "조금 거짓말"이라고 애교를 부리며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함소원은 진화를 향해 독기 가득한 눈빛을 쏘아붙이며 째려봤다.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진화는 "여기 좋은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고, 각질 제거 마사지에 "나는 이런 거 제일 좋아한다. 너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함소원은 "누나들이 많다 보니까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며 진화를 감쌌다. 하지만 함소원은 물론, '아내의 맛' 출연진들은 역할을 바꿔 네일숍 직원의 손 마사지를 해주는 진화의 모습에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맛'에는 새 가족도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29년 차 중견 배우 김예령이 그 주인공. 김예령은 전직 야구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겸 메이저리거 윤석민과 남다른 케미를 과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 보니 김예령과 윤석민의 관계는 '장서 관계'였던 것. 또한 김예령은 사위 윤석민은 물론, 두 명의 손주까지 둔 할머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아내의 맛'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윤석민의 아내이자 김예령의 딸인 김수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예령의 축복받은 유전자를 물려받아 우월한 비주얼을 보유했기 때문. 사실 김수현은 김시온이라는 예명으로 배우 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은 청순 미모와는 달리 빅마마 뺨치는 주부계의 큰 손 같은 반전 자태로 남다른 매력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예령 딸 김수현과 사위 윤석민은 돌싱인 김예령에게 연애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윤석민은 "장모님이 남자친구 생기는 거 어떠냐"는 질문에 "너무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김예령은 "위 아래 몇 살까지 가능하냐"는 말에 "연상은 싫다. 뚱뚱한 건 싫다. 슬림한 사람이 좋다"며 자신만의 확고한 연애관을 설명했다. "나는 돌싱에 사위도 사돈어른도 있으니까 이성 영입이 부담스러웠었다"고 덧붙이기도.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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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