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시영 "체지방 8% 몸매 노출 부담, 2주 전부터 안 먹었다" [인터뷰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2.23 12: 05

배우 이시영이 '스위트홈'의 서이경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지점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23일 넷플릭스 오리시널 시리즈 '스위트홈'(연출 이응복, 극본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N)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위트홈'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이시영은 기존 작품에 없는 캐릭터인 특전사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서이경은 남편을 잃은 아내이자, 뱃속 아기를 위해 살아야만 하는 엄마이기도 했다. 

이시영은 재난 상황 속 여성성을 탈피한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호평이 쏟아진 것은 당연하다. 이에 이시영은 "'스위트홈' 속 어린 아이와 어르신과 여성들이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 여성성, 남성성을 떠나서 재난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피지컬을 떠나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강한 힘이 나오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시영은 서이경의 강인한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는 거미괴물과의 격렬한 액션 신과 근육으로 다져진 이시영의 몸매가 증명한다.
먼저 이시영은 거미괴물과 액션 신에 대해 "제가 가장 긴 액션을 찍은 게 이 부분이었기 때문에 저도 제일 기억에 남고 기대를 했었다. 촬영을 할 때는 저 혼자 외롭게 찍었다.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감독님께서 잘 찍어주셨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시영은 "개인적으로 운동을 더 많이 했었다. 액션을 해왔지만 노출이 있는 액션은 처음이었다.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다. 등이 나온다, 배가 나온다, 이렇게 구체적인 건 하나도 없었고 콘티도 나중에 받았다. 제 의상이 거의 속옷이어서 어디가 보일지 몰라서 전신 운동을 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체지방 8%의 몸매를 만들고자 기울인 노력도 언급했다. 이시영은 "같이 운동했던 트레이너가 근육이 제대로 보이려면 체지방을 8~9%까지 빼야 한다고 해서 운동을 했다. 수월하지는 않았다. 촬영이 다가올수록 식단을 많이 신경 썼었다. 저는 벌크업을 해야 했어서 먹는 건 많이 먹었다. 못 먹어서 힘든 건 없었다. 많이 먹는 게 힘들 정도였다. 2주 전부터 안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은 제가 만들었지만 그걸 찍어주신 건 감독님이지 않나. 몸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는데 감독님이 다 캐치를 해주셨다. 약간 몸을 만든 입장에서는 잘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데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잘 찍어주셨다"며 이응복 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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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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