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시험관 시술 한번에 임신..먹덧에 살쪄서 우울, 모성애 없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23 14: 22

안무가 배윤정이 임신 소감과 입덧 상태를 털어놨다. 
배윤정은 23일 개인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임신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예전엔 라이브 할 때 임신 얘기 못해서 답답했는데 이젠 다 아니까. 살찐 것도 살찐 것데 목이 두꺼워졌다. 입덧이 오면 살이 안 찌겠죠? 저는 먹덧이 왔다. 빈속이면 울렁거린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 기분이 너무 안 좋다. 자기 전에도 그렇고. 오바이트 쏠리는데 계속 먹어야 하니까 살찌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출산 예정일은 2021년 7월 초다. 입덧 심한 분들은 먹덧 온 게 다행이라고 하더라. 입덧 심하면 게임 끝 지옥이라고. 살찌니까 겨드랑이가 운동선수처럼 두꺼워졌다. 스웨터 입으면 곰돌이 같아서 큰일났다. 저는 예민하지 않고 둔한 편이다. 몸에 변화가 오니까 아이를 가진 것에 감사한데 기쁜 것보다 우울함이 커져서 큰일이다. 내가 모성애가 없나? 애도 애인데 내가 너무 힘드니까. 처음엔 딸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들도 좋을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배윤정은 지난해 9월, 11살 연하의 훈남 축구 코치와 결혼했는데 그동안 부쩍 살이 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이는 시험관 시술과 임신 때문이었다. 최근 그는 시험관 시술 한 번에 임신에 성공했다며 뱃속에 2세 골드(태명)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배윤정은 “시험관 시술하고 10일간 계속 주사 맞았다. 복수차고 몸이 부었다. 시험관 시술 한 번에 됐다. 너무 감사하다. 저도 한 번에 안 될 줄 알고 끝나면 바로 다이어트하고 몸을 만들고 다시 해보려고 했는데. 지금 임신 13주 차인데 딸인지 아들인지 난 모른다. 선생님들은 아는 것 같은데 안 알려주는 것 같다. 딸이면 어떻고 아들이면 어떻겠나. 아들도 어떤 아들을 낳냐에 따라 다르지. 순한 아들을 낳으면 되는데”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아직은 실감 안 난다. 처음 임신이라고 했을 땐 기뻤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태동을 느끼면 무섭지 않을까. 아직은 애기 배가 아니라 내가 살이 쪄서 배가 나온 거니까. 임신 소식 들었을 때 남편이랑 가족들이 제일 좋아했다. 시험관 시술 걱정 마라. 난임 부부들 사연 있으니까 가는 거라 과정이 힘들고 마음이 힘든 거지 아파서 죽고 그런 건 없다. 난 ‘이번이 안 되면 안 돼요’ 이런 마음이 아니라 편하게 갔다. 단 거 너무 먹는다. 고지혈증도 있어서 관리해야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나도 내가 엄마가 된다니 실감 안 난다”고 멋쩍게 웃은 그지만 역시 센 언니다웠다. 배윤정은 “아기가 왜 갖고 싶냐니 말이야 막걸리야. 아이가 아이돌 한다면? 아니 실력이 있어야 시키지 쥐뿔도 없는데 한다고 하면. 본인이 해서 경험해 봐야 이 바닥에서 놀면 안 되는 구나 상처 받아야 그만 두지 않을까요”라고 거침없이 말해 팬들을 솔깃하게 만들었다. 
올해 41살인 배윤정은 카라 ‘미스터'의 '엉덩이 춤'을 비롯해 EXID의 '위 아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걸스데이 '썸씽' 등 포인트 안무를 탄생시킨 안무가다.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에 나와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살 연하의 축구 코치와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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