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릴보이X기리보이 "'쇼미9' 우승상금 1억 입금 아직, 머쉬베놈 무적 같았다"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2.23 13: 53

래퍼 릴보이와 기리보이가 '쇼미더머니9' 비하인드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9'의 우승자 릴보이와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릴보이는 지난 18일 종영된 '쇼미더머니9'에서 최종 우승을 거뒀다. 기리보이는 릴보이를 지원 사격하는 프로듀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릴보이와 기리보이는 경연 내내 독보적인 합을 자랑하며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성과를 냈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계속 돌려보고 있냐는 DJ 김신영의 말에 "돌려보지는 않았다. 긴장해서 하얗게 질려있는 게 보이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 전 무대 'CREDIT'을 많이 봤다. 너무 마음에 들더라. 지금까지 했던 무대 중 처음으로 돌려봤다"고 덧붙였다.
DJ 김신영은 릴보이에게 상금 1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릴보이는 "아직 입금 안 됐다. 시간이 좀 걸리는 걸로 알고 있다. 정확하게 1억은 아니다"며 "원래 원체 씀씀이에 욕심이 없어서 옷도 잘 안 사 입는다. 음악 장비는 살 것 같다"고 답했다.
DJ 김신영은 짓궂은 질문도 건넸다. 비와이, 행주, 릴보이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내용이었다. 이에 기리보이는 릴보이를 꼽았고, 릴보이는 "프로듀서가 기리보이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 우승을 통해 얻은 것도 밝혔다. 릴보이는 "우승할 때까지는 제 무대를 못 보지 않나. 그 정도로 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이번에 이뤄내니까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릴보이와 기리보이는 가장 견제했던 참가자로 머쉬베놈을 꼽았다. 기리보이는 "딱 서 있는데 이 사람은 무적 같았다"고 밝혔고, 릴보이는 "일단 눈이 안 보인다. 자이언티 형이랑 비슷한 개념이다. 최근에 'CREDIT' 무대 때는 안경을 써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머쉬베놈 씨는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그룹 피에스타 출신 체스카와 9년째 열애 중이다. 릴보이는 "9년째다. 헤어진 적도 있었다. 날짜 세는 게 이제 너무 무의미하다. 처음 만난 날부터 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에 대해 쓴 곡이 있냐는 말에 "여자친구에 대해서 쓴다기보다는 감정의 기복이 있으면 곡을 쓰는 거 같다. 헤어지고 나서 쓴 노래는 없었다"고 얘기했다.
릴보이와 기리보이는 래퍼 중 잘생긴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릴보이와 기리보이는 원슈타인, 스카이민혁, 칠린호미 등 자신들의 팀원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릴보이는 단기간에 랩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쇼미더머니' 출연을 추천했다. 릴보이는 "미란이 씨를 2차 때부터 봤다. 성장 속도가 말도 안되더라. 팀까지만 들어가면 집중 케어를 해주신다. 민혁이도 단기간에 늘었다. 얻어가는 게 많다"고 밝혔다.
끝으로 릴보이는 "많은 행운이 따라줬다. 너무 감사하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기리보이는 "6시에 새 앨범이 나온다.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인간답게 살아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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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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