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팬들의 위로와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문희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 22일 문희준의 모친께서 지병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문희준 측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일산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현재 문희준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

지난 1996년 남성 아이돌 그룹 H.O.T.의 리더로 K팝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문희준은 데뷔와 동시에 역대급 인기를 누리며 '원조 한류 가수'로 발돋움했다. 또한 문희준은 H.O.T. 활동은 물론, 솔로 앨범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증명하면서 여전히 건재한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문희준은 지난 2017년 크레용팝 출신 소율과 결혼해 딸 문희율(잼잼이)을 품에 안은 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특히 감미로운 음색과 유쾌한 예능감까지 보유한 문희준은 KBS 2TV '불후의 명곡' MC와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 DJ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글로벌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앞서 문희준 어머니는 과거 SBS '스타주니어쇼 글로벌 붕어빵'에 출연해 문희준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바. 당시 문희준 모친은 H.O.T. 콘서트를 언급하면서 생전에 전 멤버들이 완전체로 다시 한 번 무대를 보여줬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문희준 어머니는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문희준을 위로하며 차마 직접 말하지 못했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들을 편지로 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때문에 문희준의 모친상이 알려지자마자 전 세계 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문희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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