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씨네타운’ 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를 적극 홍보하며 자신의 SNS는 팔로우하지 말아달라 당부해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차인표가 출연했다.
차인표는 2021년 1월 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에 출연한다.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자신의 얼굴이 프린팅된 마스크를 착용한 차인표는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과도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 차인표는 류수영이 전한 편지를 꺼낸 뒤 “다 읽으면 15분 가량이 된다. 짧게 요약해서 전하겠다”며 “드라마 2편 연달아 촬영하느라 고생했다. ‘산후조리원’에서 ‘며느라기’ 캐릭터로의 훌륭한 변신, 앞으로 고함은 ‘씨네타운’에서만 치고 집에서 치지 말아달라. 부족한 남편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하선은 “집에서나 잘하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하면서도 감동했다.
청취자들도 차인표를 반겼다. 차인표는 SNS를 개설했다고 밝히며 “내가 안하니까 다른 분들이 내 이름으로 하고 있더라. 사진이 막 이상하게 올라오고 그래서 내 이름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사칭까지는 아니지만 있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차인표는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으니 팔로우가 많아지겠다는 말에 “팔로우 하지 말아라. 특별히 사진 올릴 것도 없다. 내가 궁금하면 뉴스를 보시거나 신애라, 류수영의 SNS를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하면 빠질 수 없는 건 ‘분노의 양치질’이었다. 차인표는 ‘분노의 양치질’ 이후 임플란트를 했느냐는 질문에 “하긴 했다. ‘분노의 양치질’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며 “예전에 ‘홍콩 익스프레스’ 촬영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악역을 했었다. 손병호 선배와 밥을 먹으면서 나온 게 분노의 양치질이었다. 분노를 시청자들이 느끼게 하라는 말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차인표는 “정체되면서 겪는, 차인표의 꼰대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차인표는 “아무리 궁해도 내 이름으로 어떻게 영화를 만들겠느냐”며 “5년 전에 제안이 들어온 영화다. 대표와 감독님을 만났을 때는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 이후 제작자 분이 ’극한직업‘으로 대박을 치셨고, 다시 만나게 됐다. 5년 전과는 달라 보이더라. 다시 하자고 해서 얼른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딸들과 대화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딸들과 이야기 나눌 때 제일 행복하다. 사춘기인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화하기 싫어도 이렇게 해주는 건지라는 부분이 느껴진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물음에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다같이 그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시간이 올테니 희망을 가지고 서로 응원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