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이 남편 강원래의 교통사고 이후, 잉꼬 부부로 연기하면서 살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는 게스트로 방송인 김송이 출연해 그동안 경험한 세 가지 기적을 공개했다.
김송은 자신의 3번째 기적에 대해 "2001년부터 시험관 아기를 시작했다. 시술을 열심히 했는데 한 번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히 아픈 과정이더라. 이게 실패하면 정신적으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 걸 경험하면서 모든 원망의 대상이 남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엉덩이, 배에 아픈 주사를 맞으면서 '나 이렇게 아픈데 왜 도와주지 못해?'라고 삿대질에 쌍욕을 퍼부었고, 남편은 '때려치워 누가 아이 원한대?'라고 하더라. 그래서 중단했다"고 말했다.
김송은 "그러다 정확히 5년 만에 남편이 '시험관 다시 해볼래?'라고 제안했고, 병원에선 이미 남편은 사고로 불임 판정을 받았지만 시도했다. 남편은 기형 정자였고, 나도 늙은 난자였다. 그래서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2013년 10월 병원에서 1차 혈액 검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마침 그때가 결혼 10주년이었다. '어떻게 이런 선물이 올 수가 있지' 싶었고, 그래서 태명도 선물이었다. 우리 가정에 찾아온 기적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김송과 강원래는 2014년 첫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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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