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父에 택시 선물 플렉스.."연예인 아버지라 자발떠는 건 아닌 것 같고.."(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2.25 18: 12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아버지를 위해 '플렉스' 했다.
이지혜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아빠께 택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빠의 반응은?'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오늘 준비한 영상은 바로 바로~ 아빠께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로 택시 선물해드리기! 원래 타셨던 택시도 제가 사드린 건데요 ㅎㅎㅎ 그 택시가 너무 오래돼서 불편해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언니가 아빠를 위해 또 FLEX해버렸어요ㅋㅋㅋㅋㅋ 택시를 선물로 받은 아빠의 반응 궁금하시죠??"란 설명글을 덧붙였다.

이지혜는 남편인 문재완 씨와 함께 오프닝에 등장, "아주 기분 좋은 플렉스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족사에 대해 잠깐 언급하겠다며 "엄마가 보쌈집을 해서 절 유학 보내주시고 아빠는 그 때 배달을 해주셨다. 아빠께 참 감사한 게 엄마가 힘들어서 식당을 못하니 이후 다마스로 배달을 하셨다. 그런데 연세가 들고 힘들어하시니까 '이건 너무 아닌거 같다'란 생각이 들어서 아빠께 개인택시를 사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개인택시가 너무 낡아서 엉망진창이 됐더라. 그래서 아빠께 택시를 새로 사드리려고 한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옆에 있던 딸 태리 양에게는 "태리도 엄마에게 나중에 그런 딸이 돼야 해"라고 말했고 이에 태리 양이 응!”이라고 크고 귀엽게 대답해 미소도 자아냈다.
바로 딜러에게 전화해서 차 구매를 진행한 이지혜. 마침내 차에 리본을 달고 아빠께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 문재완 씨는 "장인어른 우시겠지"라고 추측했지만 이지혜는 "아빠의 성격상, 그런 건 기대하시지 마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선물을 받은 이지혜의 아빠. 그는 "얼떨떨하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라면서도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근두근 첫 시동을 걸고, 원하는 옵션을 꼽꼼하게 체크하는 아빠.
이지혜의 엄마는 "눈물이 나오지만 참으려고 한다. 너무 고맙고 우리 (손녀) 태리도 엄마한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진짜 우리 딸 너무 고맙고 '내가 좀 잘 살았구나 이런 딸을 낳아서'란 생각이 든다. 뭐든 잘 되고 남도 돕고 좋은 사람됐으면 좋겠다"란 바람도 드러냈다.
표현에 서툴지만 이지혜의 아빠 역시 딸에게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 효녀는 최고의 효녀다. 알러뷰~진짜야 이거. 뭐 얘기할 것도 없어"라고 메시지를 띄웠다. 
이후 이지혜는 "(아버지께) 선물을 드린 이후 자꾸 심오한 문자가 온다. '연예인 아버지라 좋아서 자발떠는 모습은 아닌 것 같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 참 어렵구나'라고 하신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 만큼 아버지의 마음에는 딸을 향한 애틋하고 고마운 여러 감정이 교차한 듯 보인다. 아버지는 첫 번째 시승 손님으로 딸을 태우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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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밉지 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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