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우이혼’ 이하늘과 박유선이 결별 후에도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이혼한 커플같지 않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친근한 대화와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물론, ‘우이혼’ 최초로 합방을 하며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전혀 이혼한 부부 같지 않은 이하늘과 박유선이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서 이혼 후 만남을 가졌다. 이혼한 지 10개월된 두 사람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관계였다. 여전히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서로에게 익숙한 전 부부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늘은 전 부인 박유선을 만나러 가는 길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부부관계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누구나 싸우고 헤어질 수 있다. 우리가 이혼한 이유보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유선과 만난 이하늘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안으려고 했다”라고 말하면서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고, 자연스럽게 함께 식사를 하면서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하늘은 박유선이 해줬던 음식들이 생각난다며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하늘과 박유선의 대화는 자연스러웠다. 두 사람은 결혼 전 점을 보러 갔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원진살 때문에 두 사람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 다른 점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두 사람은 결혼했고 결국 이혼했다. 그렇지만 이하늘과 박유선 모두 결혼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하늘은 “이혼한 것 후회하냐?”라는 박유선의 질문엔 쉽게 답하지 못하고 조심스러워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친근한 대화 뿐만 아니라 스킨십도 자연스러웠다. 낚시 준비를 하면서 스킨십을 해 묘한 기류를 형성했고, 특히 두 사람은 ‘우리 이혼했어요’ 최초로 같은 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이하늘은 자기 전 “오빠 무서운데 같이 잘래?”라고 물었고, 박유선은 이하늘과 같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이 모습을 본 MC 김원희와 신동엽, 김새롬은 깜짝 놀랐고, 제작진은 “다음 날 아침까지 카메라가 꺼져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는 다른 부부들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여전히 연인 같은 친근함이 있었고,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어색함 없이 대화를 하고 스킨십도 자연스러워 이혼한 부부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혼 부부를 바라보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이었다. 특히 박유선은 이하늘과의 재결합에 대해 “난 뭐든 다 열려 있다. 안 될 것은 없다. 둘만 같은 타이밍에 같은 마음이라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결혼 전 11년 동안 연애와 동거를 하며 사랑을 키워온 커플이다. 1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발표했을 때도 오랜 연인이기에 두 사람을 향한 축복이 쏟아졌었다. 그래서 결혼 1년 4개월만의 이혼 발표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여전히 잘 지내는 모습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다시 만난 이하늘과 박유선이 앞으로 ‘우리 이혼했어요’를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