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왜 우리 같이 안 잤어?" '69금' 기습질문에 이영하 얼음('우이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2.26 15: 50

배우 선우은숙이 부부관계에 관련된 오래 전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제주로로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떠난 이영하와 선우은숙 전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영하가 예약한 식당으로 간 두 사람. 식사 도중 선우은숙은 불쑥 결혼 초기 이야기를 꺼냈다. "그 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는데 당신 왜 그랬어?"라는 거침없는 질문을 던진 것. 

그러면서 "신혼여행 가서 바로 첫째가 생겼다. 신혼 때는 같이 자고는 했는데, (배가 불러오자) 왜 같이 안 잤냐?"라고 쉽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 보였다. 선우은숙은 당시 "오빠 왜 우리 같이 안 자?"란 질문을 했었다고. 이어 "당신이 '애기가 얼마나 아프겠냐?'라고고 해서 난 진짜 애기가 아픈 줄 알았다"라고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해서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하는 "그런 애기를 왜 하냐", "별 얘길 다한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둘의 화끈한 대화는 MC 신동엽을 물개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너무 세다. 이 정도면 69금"이라며 놀라워하기도.
선우은숙은 사우나에서 한 지인 언니가 자신은 막달까지 부부관계를 했다고 했다며 "나한테 '너 바보야?라고 하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영하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나도 그렇게 알았었다. 내 상식으로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그럼으로써 당시 남편이 자신에게 마음이 없었던 게 아닐까란 오해를 늦게나마 풀었다.
MC 신동엽과 김원희는 스튜디오에서 "서로 물어보기 민망한 얘기였을 것 같다. 아이가 잘못될까봐 조심 했을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으니 더 그랬을 것"이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신동엽은 "난 중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을 했다. 당연히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제주여행을 떠난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장미 100송이를 준비했다. 선우은숙은 “두번째 받는 장미 100송이다. 너무 예쁘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 40주년되는 날이었던 것.
선우은숙은 “어제 이 사람이 알고 있을까 싶었다. 오늘 아침에도 고 물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에게 반지도 선물했다. 어머님의 유품. 이영하는 “어머니가 해준 것이다. 금고에 보니 이게 있더라. 어머니가 그대에게 주신 선물이니까 다시 가져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왜 눈물나게 그러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하는 “여태까지 가져갈 사람이 없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2021년 1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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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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