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별' 송선미, 3년前 " 정의는 이뤄지고 밝혀진다"고 말한 까닭 ('더먹고가')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28 05: 57

'더 먹고 가'에서 송선미가 출연한 가운데, 그의 남편이 청부살인을 당했던 과거 사건이 재조명됐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임지호 셰프는 "걱정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까 좋다"고 운을 뗐고, 황제성은 조심스럽게 "큰 일을 겪지 않았나, 본의아니게 아픔이 알려지는 직업이다"라면서 "연예인이라 더욱 3년 전 일이 조명돼, 작은 위로조차 건네기 힘든 문제였다"고 입을 열었다. 

2017년 송선미 남편이 사촌 동생으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했고, 송선미는 결혼생활 2년만에 예고없이 찾아온 아픔을 겪었다. 
송선미는 "한 번은 얘기하고 지나가야겠단 생각은 했다"고 생각에 잠기면서 "제가 아는 그 사람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다. 송선미는 "연애 3년,  만으로 2년하고 결혼했다, 결혼 전 감정기복이 심해, 그런 남편을 만나 안정이 돼서 좋았다"면서  "저희 오빠 정말 멋졌다, 마음이 아름다웠던 사람, 정말 따뜻했다"면서 "그 사람과 사는 동안 여왕대접을 받으며 살았다고 느꼈다"고 미소지어 지켜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송선미는 2006년 3세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남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며 2015년 4월, 결혼 8년 만에 첫 딸을 낳았다.
행복한 결혼 생활도 잠시,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017년 8월,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조 씨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사건 발생 당시 송선미의 남편과 가해자 곽 씨는 사촌 관계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고인이 재산 분쟁과 개인의 원한으로 살해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송선미 측은 곽 씨가 불법적으로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송선미 측은 남편과 유산 분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바 있으며,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던 송선미는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이뤄지고 밝혀진다고"라고 눈물의 소감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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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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