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청부살해한 가해자, 솜 방망이 처벌? 2심 결과 '재조명' ('더 먹고가')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28 04: 57

'더 먹고 가'에서 송선미가 딸에게도 아빠의 부재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긴 가운데, 송선미 남편을 살해한 가해자들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 재조명됐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배우 송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보이차를 선물로 들고온 송선미에게  임지호셰프는 고마워하면서 "아기 많이 컸어요?"라고 근황을 물었고, 송선미는 "지금 여섯살이다"고 환한 미소로 답했다. 그러면서 아기 갖기 전, 프로그램에서 임지호를 만났다며 반가워했고, 임지호도 "얼굴 좋아보인다"며 진심으로 안부를 챙겼다.

무엇보다 2017년 송선미 남편이 사촌 동생으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언급됐다.  송선미는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선 "딸 아이가 지금 어려 인터넷을 접하지 못할텐데,  나중에 크면 훗날 아이가 아빠의 이야기를 접하게 될 것이 걱정된다"면서 "왜곡되거나 잘못된 기사로 딸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있다"고 덧붙였다.  
송선미는 "아이가 아빠를 인지해, 사실대로 얘기했다"면서 "딸이 3살 땐 아빠가 우주여행을 갔다고 했고, 조금 더 컸을 때는 자세하게 말했다, 최근엔 아빠가 나쁜 사람에게 다쳐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얘기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송선미는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딸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 기본적으로 남편이 나와 딸을 잘 지켜줄 거란 강한 믿음이 있다"며 다시 미소지었다. 
이어 현재 딸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닌다는 송선미는 "교사가 교육을 담당하고 학부모가 단체로 운영하는 어린이집, 거기서 만난 엄마들이 너무 좋아, 큰 가족처럼 같이 산다"면서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날 응원하고 지지해준 소중한 인연이 많단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많이 넓어져, 아픔을 겪은 대신 다른 부분이 생기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송선미의 남편은 2017 8월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조 씨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씨와 살해를 저지른 조 씨는 지난 2012년 한 어학원에서 만나 2017년 5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고, 곽 씨가 조 씨에게 '(살해 후) 필리핀으로 떠나면 된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조 씨는 수사과정에서 곽 씨로부터 20억원 과 변호사 비용 등을 약속 받았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사건 발생 당시 송선미의 남편과 곽 씨는 사촌 관계로 밝혀졌고 , 모든 사건을 벌인 주범인 곽 씨가 그 다음해인 2018년 9월, 중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서울고법 형사5부는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모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며, 곽 씨에게 살인교사를 의뢰받아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조모 씨는 징역 22년을 받았던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송선미가 주장한 대로 송선미의 남편이 유산 다툼과 상관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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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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