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속에서 나온 느낌"..'1호가' 임미숙, 이경애x이경실x박미선과 힐링 여행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12.28 06: 52

임미숙이 동료들과 여행을 떠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순 없어'에서는 35년 만에 동료들과 여행을 떠난 임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주에 이어 임미숙x이경애x이경실x박미선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네 사람이 즐겁게 음식을 준비하며 행복한 시간을 불렀다. 그때 갑자기 김학래가 등장했다. 임미숙은 "누가 불렀어"라며 정색했고 이내 이경애가 부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이경애는 "저도 35년 만에 미숙이랑 바닷가 여행을 온 건데.. 나 혼자 이 순간을 만끽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불렀다"고 이야기했다. 김학래는 "이거 무슨 반가워하는 기색도 없고"라며 서운해했고 임미숙은 "여자들 노는데 왜 온 거야. 이렇거면 봉원이도 부르고 다 불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학래는 해바라기 꽃을 건넸고 이경실은 "꽃 받았잖아"라며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하지만 김학래는 "그냥 나 없는 사람 취급해"라고 말했고 이에 박미선이 "그래도 왔으니까 밥값은 해야지"라고 말했고 이내 김학래는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웠다. 
이후 네 사람은 김학래가 구운 고기를 먹었다. 하지만 고기가 익지 않았다며 구박을 했고 김학래는 패널들에게 "내 나이가 지금 몇인데.. 잘 보이지도 않아. 거기다가 밤이라 깜깜했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김학래에게 "오늘 어때?"라고 물었고 김학래는 "되게 낭만적일 줄 알았는데...근데 왜 처량하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네 사람은 집으로 들어갔고 김학래 혼자 덩그러니 앉아 밥을 먹었다. 
이후 네 사람은 저녁을 먹은 후 캠프파이어를 즐겼다. 임미숙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그 동안 터널 안에 있었는데 밖으로 나온 기분이다"고 말했고 이경실은 "언니가 마음 편해지면 된 거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미선은 "사실은 언니가 여기 올 때 터널이 생긴 걸 모르고 놀라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타임슬립한 거 같았다. 이제 좀 누리고 살아"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애는 "나는 내 친구 미숙이 항상 어디든 데리고 다니고 싶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임미숙은 "방송하는 친구들이라 바쁜데 나를 위해 이렇게 시간을 내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미선은 "이제 우리 50 넘었잖아.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우리는 일이 있어서 행복하지 않냐. 남편도 크게 속 썩이지 않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경애는 "봉원이 오빠가 자기는 장가를 잘 갔대. 미선이가 예민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내 맘대로 바뀌지도 않고 바뀔 수없다는 걸 알고 내려놨다. 그러고 나니까 편안해지더라. 그리고 우리 부부는 떨어져 사는 게 나은 것 같아. 더 애틋하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남편이 잘 되면 좋겠어. 지금은 안 그런데.. 처음에는 나한테 잘 보이려고 성공을 하려고 했다. 나 아닌 평범한 사람을 만났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등산을 하며 힘든 시기를 꿋꿋하게 견뎠던 일을 회상했다. 그때 김학래가 조용히 옆에 앉았다. 
이에 이경실이 "오빠 언니한테 미안한 거 뭐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학래는 "그동안 돈 많이 없앤 거"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아들이 '엄마 또 울어'라는 말 들으면 가슴이 철렁한다"고 고백했다. 
이후 여행을 마친 임미숙은 "끝이 안 보였던 터널 속에서 밝은 빛으로 나온 시간 여행이었다. 너무나 멋진 여행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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