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손가락 연기’에 대해 자신을 벼락 스타로 만들어준 시그널이라고 밝혔다.
28일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차인표는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제목의 영화 ‘차인표’에 대해 “영화 제목을 다른 분들이 얘기할 때 깜짝 놀라서 쳐다본다. 글자 그대로 내 이름이 영화 제목이다. 정체돼 있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게 감독님의 목표인 것 같다. 지난 26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어 참여했다”고 했다.
또한 차인표는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서 손가락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박경림은 “손가락 하나로 평정했는데 손가락이 어떤 의미인지?”라고 질문했다.
차인표는 “나를 벼락 스타로 만들어준 시그널 역할을 해줬다. 그랬기 때문에 손가락을 그린 액자에 갇혀서 자유롭게 연기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든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박경림이 “극 중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설경구 연기 4대 천왕이라고 하는 건 인정 못한다고 하는데?”라고 했다.
이에 차인표는 “인정 못하는 게 아니고 김동규 감독님의 생각이다. 감히 그 분들이랑 비교 안한다. 그 분들은 나보다 뛰어난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가 더 이상 4대 천왕, 5대천왕을 구분짓는 시대가 아니지 않냐. 그분들에게는 그분들의 길이 있고 나에게는 내 길이 있다. 넋 놓고 부러워하지 않는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게 좋다”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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