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설민석이 역사 왜곡 논란에 이어 논문 표절 의혹까지 받고 말았다.
29일 한 매체는 설민석이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의 표절률이 52%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설민석의 석사 논문에 담긴 문장 747개 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2012년부터 각종 방송에서 역사를 쉽게 풀어주는 스타 강사로 맹활약했다.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고 2018년부터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이끌고 있다.
tvN은 ‘어쩌다 어른’,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이어 최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까지 설민석을 대표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설민석의 신들린 듯한 입담과 몰입도 높이는 강연이 통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클레오파트라 편’이 방송된 이후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가 방송 내용과 관련해 오류를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는 것.
이에 설민석은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과거 그가 ‘선을 넘는 녀석들’, ‘책 읽어드립니다’ 등에서 했던 오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논문 표절 의혹까지 불거져 설민석을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해당 논란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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