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이 ‘라이브온’에서 울분 섞인 분노부터 후회의 눈물까지 몰아치는 감정 열연을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고은택(황민현 분)은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백호랑(정다빈 분)의 진심을 어머니(송선미 분)의 고백을 통해 깨달으며 극적으로 갈등을 풀어나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2차 폭로글 공개 후 고은택은 극도로 불안해하는 백호랑의 행동에도 백호랑이 말해줄 진실을 기다리며 예의 침착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고은택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밝히는 정희수(이세희 분)의 고백에 평정심이 무너져버렸고 가시 돋친 말로 방송부 탈퇴를 통보하는 백호랑에 그간 쌓아둔 답답함을 터트리며 분노, 이를 받아들여 긴장감을 높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은택은 백호랑의 일로 마음이 복잡한 상황에서 평소 연락을 꺼렸던 어머니가 곧 떠난다는 소식에 더욱 심란함을 느끼고 결국 어머니와의 저녁 약속을 잡았다. 고은택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어머니에게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식사 후 진심으로 사과하는 어머니의 속마음에 떨리는 눈동자로 울음을 꾹 참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은택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앞서 백호랑이 수련회에서 자신에게 했던 위로와 같았음을 기억해냈고 진실을 숨기고만 있는 백호랑의 마음까지 깨달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려 뜨겁게 토해낸 감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촉촉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고은택은 점심 방송 사연을 통해 백호랑에게 조근조근하면서도 따뜻한 말투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며 고은택만의 올곧으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마음을 녹이는데 성공했고 백호랑과 화해 후 방송부 기장으로서 기지를 발휘해 전 교실에 생중계로 백호랑의 해명 방송을 진행해 무성했던 소문을 잠식시키며 서연고에 평화를 안겼다.
이처럼 황민현은 진실을 알고 궁금해하지만 침착함을 보여주는 모습부터 끝내 터트려버린 분노, 뜨거운 눈물, 마음을 녹이는 위로, 진실을 효과적으로 알린 센스까지 ‘라이브온’이 방송되는 60분 동안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에 담긴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황민현이 출연하는 ‘라이브온’ 최종회는 내달 12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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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브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