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유재석이 ♥하는 여자들 #나경은 #이효리 #故박지선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30 10: 40

'2020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프로피의 주인공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유재석이었다. 수상은 어느 정도 점쳐진 결과지만 그의 수상소감은 더욱 특별했다. 
2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박나래, 전현무, 김구라, 김성주, 이영자를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는 “'무한도전'을 끝내고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 많다”며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내 나경은을 언급하며 “나도 나경은의 남편인 게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유재석은 올 한 해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양한 부캐로 맹활약했다. 그중 유두래곤으로는 비룡의 비, 린다G의 이효리와 호흡을 맞춰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를 결성했고 지미유로 변신해서는 환불원정대의 제작자로 분했다. 이 모두 이효리와 함께였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는 나 혼자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동안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워했고 “모든 영광을 주고 싶은 이효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콕 찍어 인사했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베스트 커플상까지 따내며 반박불가 ‘국민 남매’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지난달 어머니와 함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배 故 박지선을 애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올해 너무나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박지선 씨가 하늘에서는 정말 편안하기를 바란다. 언젠가 다음 세상에 꼭 다시 태어나서 못 다 한 웃음을 많은 시청자분들께 주었으면 한다"며 눈시울까지 붉힌 그다.
유재석이 대상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면 그에게 상을 주러 온 시상자 자체도 핫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배우 조인성이 전년도 대상 수상자 박나래와 함께 깜짝 등장했기 때문. 
조인성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지쳐 계실 시청자분들께 인사 드리고 싶었다. 힘든 시기에 박나래를 비롯한 많은 예능인분들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겸사겸사 감사 인사도 드리고 축하도 같이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혹시 실례인 것 아는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박나래의 말을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단칼에 잘라 웃음을 선사했다. MC 전현무는 "그럼 '전지적 참견 시점'이네요"라고 가로채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조인성 덕에 3시간 넘게 이어진 시상식이 훈훈하고 유쾌하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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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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