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승무원→수능출제 자기님들과 한해 마무리‥유재석 "모든 삶이 영화·드라마" ('유퀴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30 22: 34

'유퀴즈'에서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자기님들의 사연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시작과 끝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 수능 출제위원 강상희 교수가 출연했다. 과거 다섯번 정도 문제를 출제했다는 그는 "수능 준비하는 학새들 위해 교육 콘텐츠 연구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선발조건에 대해 그는 "전문성이 중요한 자리, 당시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면서 이제는 수능 출제위원이 아니기에 수능에 대한 얘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상희 교수는 "35일 동안 합숙아닌 감금생활해, 집합 장소와 일시에 맞춰 출세위원을 호송하는 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한다"면서 "국어만 50여명이 됐다, 외국인 성우도 함께 합숙, 한 번 들어가면 한 발자국도 다시 나올 수 없다"고 했다. 펜스를 쳐서 차단을 한다고.내부에 작은 병원도 있어 철저히 격리된다고 했다.
예외상황에 대해선 "내부 병원에서 고칠 수 없을 때, 병원에서도 성함을 말할 수 없다, 보안상 개인정보를 숨긴다"면서 혹시 모를 조금의 가능성도 차단한다고 했다. 
이어 한 일화에 대해선 "공이 펜스 밖으로 넘어가, 보안요원이 공을 찢어 내부를 확인했다고 한다"면서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는 보안요원이 검사해, 혹시 반출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애초에 통신 자체도 불가능하지만 불가피하게 인터넷 검색할 땐 내부 검색실을 이용한다고도 전하면서 
"보안요원이 지켜보고 기록을 남긴다, 혹시 모를 해킹에 대비해 가령 A를 검색하면 무엇을 검색한지 알 수 없게 F까지 검색한다"면서 가족들과는 대리통화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안요원이 신혼부부의 사랑고백도 전달해줬다고 하더라"며 일화를 전하면서 
"대리통화 금지어는 숫자, 암호화도 차단하기 위해 말할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능 난이도 조절과 동시에 변별력을 갖춰야하기에 어렵다면서 만점자들에 대해선 "우리도 출제하고 잘 기억이 안나 틀릴 때도 있는데, 만점자는 감탄이 나온다"면서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출제위원을 하면서 베네핏을 묻자 "자부심, 나라에 중요한 일을 한다는 사명감도 있다"면서 
"과하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수준에서 미소를 짓게도 된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또한 올해 2020년에 대해선 "킬러문항"이라면서 "코로나19가 우릴 괴롭힌 상황, 내년엔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36년간 몸 담았던 직장을 은퇴자 허필용 자기를 만나봤다. 은퇴 후 시골에 내려가려 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꺼려진다고. 그는 "앞으로 이 상황 풀어갈지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장을 떠나게 됐는데 2020년 7월,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매일 생각난다"면서 
"퇴직의 의미생각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상실감이 많아, 늘 함께 있던 사람이 없으니 마음이 저리다"며 눈시울울 붉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떠난 후 모든 것들이 의미없어져, 하루하루 아이들 응원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겠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다음은 자기들의 사연을 만나봤다. 최고의 출연진을 뽑아보자는 질문에 유재석은 "한 분을 뽑기 힘들어, 한 분마다 인생이 드라마고 영화였다"면서 "모든 분들의 추억이 다 소중했다, 2020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무탈한 한해, 우리의 일상을 되찾는 한해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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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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