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비가 시스루 한복을 입고 ‘아침마당’을 뜨겁게 달궜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박진영, 비가 출연했다.
비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를 발표했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나로 바꾸자'는 강력한 8비트 리듬에 아날로그 사운드를 더한 90년대 대표 댄스 장르, 뉴 잭 스윙의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한 곡이다.
먼저 박진영, 비는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비는 “박진영 형과 13년만에 작업한다. 이번에 곡 작업도 해주시고, 무대도 함께 해주신다 우리 둘의 경력이 50년되는 것 같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는 “내가 어릴 때부터 즐겨보던 ‘아침마당’을 나가자고 했다. 형을 졸랐다. 달라야하지 않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오늘 특별히 한복퍼포먼스를 하려고 한다. 댄서분들도 한복을 입었다”라며 “저희 어머니가 ‘아침마당’을 즐겨보신다. 우리가 오늘 박술녀 선생님의 한복을 입었는데, 선생님이 ‘아침마당’에서 제게 옷을 해주시고 싶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그 것을 보셨다. 그래서 특별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비는 “안그래도 나때문에 한복을 입게 된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진영, 비는 이날 가수를 꿈꾸는 이들의 노래를 듣고 다양한 조언을 보냈다. 두 사람은 어려운 환경 속 가수를 지망하는 남매에 대해 “곡을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해봤으면 좋겠다. 자기들만의 음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며 아낌없이 응원했다.
이어 박진영은 작사, 작곡을 잘하는 팁을 묻자 “운동선수처럼 몸상태를 가장 좋게 했을 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더라. 건강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다 KBS 로고송이 비가 노래하고 ,박진영이 작사-작곡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는 “19살 때 불렀던 로고송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침마당’에는 ‘리틀싸이’ 황민우와 동생 황민호도 출연했다. 황민호는 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끼를 뽐냈다.
이에 박진영은 황민호에 대해“태생적으로 발성이 열린 아이를 본다. 소리를 원래 그렇게 낸다. 고음도 너무 편하게 낸다. 저런 친구들이 커도 노래를 잘한다. 끼나 노래는 타고간 것 같다. 몸과 마음이 잘 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는 “저보다 잘하는 것 같다. 남자 솔로계보는 황민호에게 주면 될 것 같다”라며 “두 형제는 아주 큰 스타가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다음으로 박진영과 비는 아내를 위해 노래하는 출연자가 나오자 “누가 더 아내바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진영은 “비가 나보다 더 아내바보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비는 "제 생각엔 둘 다 완전 (아내) 바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비는 10대 때 박진영을 처음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는 형이 무서웠다”라며 “형이랑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신기하다. 형과 같이 앨범에 사인을 하고 같이 무대를 하는 것이 느낌이 다르다. 사실 지금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박진영은 비에 대해 “내가 찾는 면이 모두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절박한 상황인데 어필을 안한다. 자존심이 굉장히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이 끌렸다”라고 떠올렸다.
박진영은 자기관리도 피력했다. 박진영은 “60살 때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환갑 때 춤을 추는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건강관리하는 법을 깨달아서 가능할 것 같다. 첫째도 건강관리, 둘째도 건강관리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비는 “내가 90kg에서 77kg까지 감량했다. 보여주기 위해서 아니라 건강관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진영은 “비가 건강관리 때문이 아니라고 했지만 계속 보여주고 있다. 말도 안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는 “내가 어릴 때 박진영 형이 50살 까지 춤을 춘다고해서 믿지 않았다. 나도 희망이 생겼다. 50대까지는 출 수 있을 것 같다. 5-60대 때 형과 다시 뭉치겠다. 지팡이를 짚고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박진영과 비는 ‘나를 바꾸자’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화려한 춤선과 함께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