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친구 전민지를 '스친송'에 소개한 가운데, 노사연이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신년특집 파일럿 예능 '스친송(스타와 친구가 함께 부르는 송)'에서는 조권을 꼭 빼닮은 친구 전민지가 화제가 됐다.
전민지가 노래하는 모습을 본 노사연은 "얼굴 형, 분위기가 너무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권은 "친구가 나왔는데 내가 떨린다"며 "친구를 넘어서 가족 같은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노사연은 "둘이 결혼하면 잘 살 것 같아"라고 이야기해 조권을 당황하게 했다.
조권은 친구와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 이 친구를 만났을 때는 놀이터에서 누구랑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민지는 "전,전,전 남자친구랑 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권은 "나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친구"라며 "엎어지면 코 닿을 때 살아서 그런지 10년 째 가족 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큰 집에 같이 사는 거 아니냐"며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에 전민지는 "조권 집에서 나와도 사람들이 남매인 줄 알고 아무도 의심을 안했다"고 말했다.
찰나지만 연애 감정이 들지 않았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전민지는 "20대 초반 때 살짝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권은 "저는 없었다"며 "결혼 하지 말고 돈 많이 벌어서 실버타운 가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f(x)의 'Goodbye Summer'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고 '이런 무대는 처음 아니냐'라는 질문에 조권은 "보통 노래방가면 이정현 선배님의 와를 틀어 놓고 난리 부르스다" 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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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스친송'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