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과 송민호가 '신서유기'와 시청률 경쟁을 펼쳤던 '갬성캠핑'에 출격하면서 '믿고 보는 예능인'을 입증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낭만적인 제주도 캠핑과 함께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는 은지원, 송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갬성캠핑' 은지원과 송민호는 돌고래 가면을 쓰고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을 만났다. 두 사람을 본 '갬성캠핑' 멤버들은 양세형, 양세찬임을 확신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전부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돌고래 가면의 주인공은 은지원, 송민호였다.
'갬성캠핑' 안영미는 "우리랑 만나면 안 되는 사이 아닌가요?"라며 은지원, 송민호의 출연을 의아해했다. tvN '신서유기8'과 '갬성캠핑'이 동시간에 방송됐기 때문. 다행히 '신서유기8'이 지난해 12월 18일에 종영해 은지원, 송민호의 '갬성캠핑'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에 안영미는 "'신서유기' 끝나자마자 여길 왔다는 게 대단하다. 님 쫌 짱인듯"이라며 은지원, 송민호를 환영했다.

은지원과 송민호는 남다른 목표가 담긴 '갬성캠핑' 출연 이유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갬성캠핑'의 감성을 파괴하기 위해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을 찾았다고. 그러나 박소담과 박나래는 이같은 은지원, 송민호의 당찬 포부에도 굴하지 않고 "그렇게 오신 분들이 있는데 다 젖어가셨다", "오늘 은지원, 송민호 눈물 흘리게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맞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갬성캠핑' 박나래와 박소담은 "거짓말 안 하고 매회 울었다. 게스트도 울고 우리끼리도 운다", "내일까지 눈물 안 흘리면 눈에 흙이라도 뿌려야겠다"고 장난쳤다. 그러자 은지원은 "눈물 나면 옆에서 발 밟는다. 눈물 한 방울이라도 나면 절하겠다. 앞으로 평생 모시겠다"면서 절대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갬성캠핑' 출연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해 은지원, 송민호의 의구심은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악랄한 계획을 듣고 소름끼쳤다"는 박나래의 말에 "어떻게 눈물이 나는지 의문이 든다. 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이다", "뭘로 찔러요?"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갬성캠핑' 박소담은 '삼시세끼'에서 나영석 PD가 자랑했던 은지원, 송민호의 천재적인 예능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소담은 은지원, 송민호를 처음 보지만 실제로 나영석 PD에게 은지원, 송민호의 칭찬을 엄청 들었다고. 박소담은 "나영석 PD님이 천재라고 하시더라. 못하는 게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송민호는 "웬만한 건 기본 이상은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은지원은 "제일 잘하는 건 운동이다"라며 운동 신경이 다소 없는 송민호을 놀렸다.
특히 '갬성캠핑' 안영미는 "일부러 좀 안 하는 것도 있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인 송민호의 말에 손나은을 쳐다보며 "나은아. 너랑 똑같은 부류야. 겸손이라는 건 찾아볼 수 없는 아이야"라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손나은 또한 "나 지금 소름 끼쳤어"라며 송민호와 같은 스타일임을 인정했다.
'신서유기'가 종영하면서 '갬성캠핑'에 무탈하게 출연, 美친 예능감을 과시한 은지원과 송민호다. 평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믿고 보는 입담'을 증명했던 두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색다른 케미로 팬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물할지 기대된다.
한편 JTBC '갬성캠핑'은 갬성에 살고 갬성에 떠나는 다섯 여자들이 국내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매회 특색있는 갬성으로 캠핑을 즐기는 본격 컨셉츄얼 캠핑 예능 프로그램으로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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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갬성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