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오늘(2일) KBS2 ‘트롯 전국체전’에 등판한다.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트롯 전국체전’에서 출전선수들은 허공에 매달린 외줄을 건너듯 하루하루 긴장 속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영원한 트롯 진' 송가인이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것.
송가인 정규 2집 타이틀곡인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는 이미 대중의 귀에 익을 만한 노래다. 타이틀곡으로 공개되기 한 달여 전인 11월, 이미 ‘트롯 전국체전’ 메인 테마곡으로 공개됐기 때문.
음원사이트 공개 전, 가수들은 첩보작전을 불사하고 타이틀곡 공개를 꺼리지만, 송가인은 달랐다.
송가인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선배로서 출전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그는 1등만 살아남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1인으로, 출전선수들에게 때로는 냉정하지만 무척이나 따뜻한 ‘만인의 코치’로 유명하다. 따라서 그들과 함께 트로트를 ‘국민가요’로 만들어가고자 타이틀곡을 공개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2020년 유난히 수고한 대중에게 신나는 노래로 희망을 선사하고 싶었단다.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와 함께 송가인은 ‘엄마아리랑’ 무대도 선보인다. 현재 ‘엄마아리랑’은 ‘오디션 대표곡’이 됐다.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하는 국악 전공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부르는 노래가 된 것, 이는 송가인이 트롯계에서 갖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송가인 측은 "송가인은 트로트를 중장년층이 향유하는 문화로만 국한시킨 것이 아닌, 댄스, 발라드 등 새로운 장르를 트로트에 결합하여 본인만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트로트는 이제 ‘전 연령’이 즐기는 ‘국민장르’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가인은 '트롯 전국체전'에 전라 코치로 출연 중이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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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켓돌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