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투톱' 이특 "최애 메뉴? 감자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1.02 15: 30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감자탕 앞에서 체면을 내려놓고 ‘찐먹방’ 푸드 파이터로 변신했다. ‘동네투톱’의 MC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최애 메뉴 앞에서 양팔을 걷어붙이고 수북한 뼈산을 양산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2일 방송된 ‘맛있는 전쟁-동네투톱’ 7회는 대표 외식 메뉴인 감자탕의 숨겨진 메카, 안양 석수시장에 위치한 감자탕집 두 곳을 찾았다.
이번 감자탕 동네투톱은 안양 석수시장의 쇠락과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찐 맛집이기도 했다. 또한 보통의 감자탕과는 다르게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비주얼로 MC 이특과 팽현숙을 놀라게 했고, 그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하는 등 ‘찐 노포’의 면모를 두루 갖춘 곳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철저한 검증을 위해 제작진이 먼저 음식을 시킨 뒤 첫 번째 안양 감자탕집에 입성한 MC 이특과 팽현숙. 이들을 맞이한 음식은 콩비지 감자탕이었는데, 특별한 비주얼에 MC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거지 대신 깻잎과 콩비지를 얹어 그 비주얼이 남달랐던 것이다.
이특은 생소한 비주얼에 물음표를 띄우면서도 자신의 최애 메뉴인 감자탕 앞에서 양팔을 쭉 뻗어 두 소매를 걷기 시작했다. 바로 감자탕을 영접할 준비 자세를 갖춘 것. 맨손으로 뼈를 뜯는 폭풍 먹방을 선보인 이특은 “여태껏 먹어본 수많은 감자탕 중에 제일 맛있다”며 극찬을 했다.
두 번째 동네투톱에서도 그의 남다른 활약이 펼쳐졌다. 콩비지가 들어간 하얀 국물의 지리 감자탕을 맞이한 이특은 또다시 ‘지리 감자탕’이라는 이름만 듣고 “지리라서 밍밍한 맛이 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지만 이내 그 맛에 빠져 푸드파이터로 변신했다.
이특은 난생처음 보는 지리 감자탕의 비주얼에 1차로 반하고, 첫술을 뜨자마자 들깨의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에 2차로 반하며 지금껏 본적 없는 ‘찐 먹방’을 펼쳤다. 감자탕에 있는 뼈를 다 뜯어먹어 ‘수북한 뼈 산’을 이뤘고, 라면 사리, 당면 사리에 볶음밥까지 추가했다고. 특히 볶음밥을 맛보고는 그 경이로운 맛에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동네투톱’은 ‘20세기에 문을 열어 오랜 시간 그 지역의 양대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노포 맛집 두 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단순한 맛 리뷰를 넘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품은 노포가 가진 힘과 의미를 되새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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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맛있는 전쟁-동네투톱’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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