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름선수 이만기가 ‘당나귀 귀’의 호된 입씨름 신고식에 진땀을 흘린다.
오는 3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는 씨름 황제 이만기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이만기는 대한민국 1대 천하장사. 천하장사 10회를 포함해 백두, 한라장사까지 총 49회 우승을 기록한 씨름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7년 동안 49회 우승을 한 이만기는 "당시 씨름 대회 우승 상금이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부동산 재벌 오셨다", 김숙은 "부자 오빠네"라며 부러워했지만 이만기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 과연 트로피 부자 이만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동안 허재, 현주엽의 합동 공격에 홀로 맞서 왔던 김기태가 제작진에게 이만기의 출연을 애타게 희망해왔던 만큼 이번에야 말로 전세 역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만기는 녹화 초반부터 ‘깐족 보스’ 전현무의 말 한마디에 KO패를 당하는가 하면, 허재를 디스했다가 현주엽의 대리 반격에 당황했다고 해 레전드 천하장사도 버티기 힘든 입씨름 신고식을 예고한다.
신축년 새해 활기찬 기운을 충전해줄 이만기가 출연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는 3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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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