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와 고민견을 위해 장도연이 나선 가운데 85년생 동갑내기 장도연-강형욱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4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고민견으로는 예민한 성격 때문에 걱정이 많은 휘핏 비트의 사연이 나왔다.
보호자는 "비트와 우가가 천사같은 아이들인데, 외부인만 보면 공격적으로 변한다"며 "소리에 예민한 비트가 우가를 문 적도 있다"고 고민을 밝혔다. 보호자의 부재에 휘핏 비트의 공격성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소리의 원인이 눈에 보이지 않자 같이 있던 닥스훈트 우가에게 화풀이를 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이경규와 장도연이 먼저 진단에 나섰다. 이경규는 자신을 "이형욱이다. 저는 거의 훈련사 급이다"라고 소개하며 "비트야 괜찮아"라고 안심시켜 주변을 웃음 짓게 했다.
진단을 끝낸 장도연은 "저는 다른 것 보다도 보호자 분이 위축되어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의 불안한 마음이 비트에게도 전이가 된다"며 "보호자가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며 장도연에게 특별한 미션을 전달했다. 위축되어 있는 보호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

보호자를 위해 장도연이 나선 가운데, 장도연-강형욱 동갑내기 85라인이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도연이 이어폰에 대고 대답하자 강형욱은 "아니! 대답을 하면 안돼지!"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럼 가만히 있어봐요!"라고 했고, 장도연의 말에 강형욱은 입을 꾹 다물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이어 장도연은 보호자에게 "저도 아직 미숙 해서 잘 모르지만, 보호자님이 너무 위축 되어있는 것 같다"며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장도연의 진심 어린 걱정에 보호자는 "비트를 다른데로 보내야 할까봐 무섭다. 잘 키워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강형욱은 "훈련이 잘 됐는데도 불안해 하고 있다"며 "보호자가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비트를 위한 특별훈련을 준비했다. 비트는 보호자의 산책을 하기 시작했고, 오토바이나 지나가는 개를 보고도 짖지 않았다. 그동안 위축되어 있었던 보호자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장도연과 이경규를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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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