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김현중, "사건 이후 전화벨만 울려도 공황…밝게 살고 싶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1.05 06: 52

김현중이 6년만에 등장해 심경을 전했다. 
4일에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김현중이 고민을 이야기하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김현중은 올해 36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더라. 나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점점 위축되어 간다"라며 "조금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가고 싶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김현중은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김현중은 "일은 꾸준히 했다. 자꾸 숨어드니까 사람들이 쉬고있는 줄 알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중은 "하루는 매니저가 대본 한 편을 줬다. 영화 '장롱'이라는 독립영화였다. 처음엔 거절했다. 근데 감독님이 나 아니면 안된다고 설득하시더라.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이건데 뭐했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마음을 내려놓고 연기했다"라며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았던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중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제주도 심폐소생술 미담을 전했다. 김현중은 "전화가 엄청 오더라. 나는 전화벨만 연거퍼 울려도 공황이 온다. 술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매니저를 통해서 그 분이 제주도 신문에 제보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김현중에게 진심을 다해 상담했다. 이수근은 "부딪쳐봐라. 너 진짜 잘 나갔을 때 생각해봐라. 그때라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왔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모든 게 꿈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그게 안되지 않나. 완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내가 가끔 막 까불면 강호동 형님이 내게 수근이 완전히 용서받지 않았는데 라고 농담을 한다.그럼 나도 찔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 상담을 마친 김현중은 "완치가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완치를 목표로 했던 것 같다. 상처를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재미로 봤지만 작은 위로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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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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