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X유수진, 집 사지말고 월세살이 추천 이유 "2천만원→21억으로 불려"('옥문아들')[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1.01.06 06: 51

존리, 유수진이 남다른 재테크 비법을 전수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한국의 워런 버핏 존리, 부자언니 유수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존리는 M자산운용사의 대표로 동학개미 운동의 창시자다. 존리는 1990년대 초 S텔레콤 주식을 주당 4만 원에 구입해 10년 만에 10배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존리, 유수진

존리는“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돈이 일하게 하는 법’을 모른다. 돈도 일을 해야 한다. 돈에 있어 가장 자유롭지 않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노동력만이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라며 "그 중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주식투자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까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더라”고 밝혔다.
존리, 유수진
유수진은 재테크 성공 사례에 대해 "7년 전에 저한테 2천만 원을 들고 오셨다. 현금 8억으로 불리셔서 21억 5천만 원짜리 건물을 사셨다. 제약 회사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주식으로만 불렸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유수진은 "이번에 코로나로 5천, 6천 있던 계좌들이 주식으로 크게 수익을 봤다. 150개 넘는 계좌가 1억이 넘는 계좌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유수진은 “남자들에게 악플을 많이 받았다. 남자 얼굴만 보면 된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내 인생 내가 돈벌면 된다. 그런데 남자 스펙을 왜 보냐”라고 밝혔다.
이어 유수진은 “그래서 악플이 달린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왜 부정적으로 보실까 싶다”라고 토로했다.
존리, 유수진
특히 존리는 집을 사지마라고도 조언했다. 존리는 “많은 이들이 ‘내가 집을 사는 것이 좋을지, 월세를 사는 것이 좋을지’라고 고민한다”라며 “월세를 살라고 하면 사람들이 반감을 가진다. 난 물론 미국에 집이 있다. 미국에선 월세에 비해 집이 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존리는 “사람들이 집에 대한 집착때문에 집값이 오른다. 하지만 영원할 순 없다. 주식 같은 경우는 기업이 계속 이윤을 추구한다”라며 “한국은 자기 재산 중 주택 비중이 80%에 달한다. 집값이 떨어지면 파산을 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수진 역시 “부동산도 오르막 내리막이 존재한다. 부동산 수익률과 주식 수익률을 비교할 때 주식이 더 높다. 다만 금액이 커서 착시효과로 부동산 수익이 더 커보인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존리는 “부자인 사람들은 투자를 하는 것을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해지면서 즐긴다. 소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리는 “신용카드로 명품백을 사는 것은 가난해지려고 작정을 하는것이다. 부자처럼 보이려하지말고 부자가 되라”라고 덧붙였다.
존리, 유수진은 새해 재테크 비법도 제안했다. 유수진은 “미니 캘린더를 작성했으면 좋겠다. 특정 달에 돈이 나가지 않나. 이벤트마다 지출금액을 정했으면 좋겠다. 1년 이벤트 예산이다. 그돈을 어떻게 쓸지 미리 계획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비를 멈출 수 있다”라고 전했다.
존리는 “한국 사람들은 본인의 재정상태에 모른다. 건강을 찾는 것과 비슷하다”라며 “연필로 나의 재산목록을 작성해라. 총재산에서 총부채를 빼면 그게 나의 재산이다. 많은 사람이 마이너스다. 6개월마다 점검했을 때 내가 제대로 된 길이 나오는지 확인해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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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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