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차은우와 황인엽이 문가영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에서는 이수호(차은우 분)와 한서준(황인엽 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은 채 임주경(문가영 분)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임주경은 절친이 된 강수진(박유나 분)과 속내를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수진은 성적 스트레스가 심한 인물. 공부에 집중하느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다.
이에 두 사람은 화장의 도움을 받아 나이를 속이고, 주류 구매를 시도했다. 임주경도 “난 간이 작아서 아직 술맛을 보지도 못했다”라고 밝힌 바. 한마음으로 뭉친 임주경은 강수진의 얼굴에 화장을 해주며 “완전 대학생 언니 같아. 여대 퀸카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이들은 메이크업을 마친 뒤 편의점으로 들어가 각각 캔맥주를 골랐다. 그러나 편의점 사장은 “너네 고등학생이지? 담임한테 전화할까?”라고 판매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음료수와 라면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이날 이날 임주경은 “나 실은 전학 오기 전에 왕따였다. 근데 너 같은 친구가 생겨서 너무 좋다”라고 털어놨다. 강수진은 성적 스트레스를 고백하며 “성적 때문에 걱정될 때마다 손을 씻는다”라고 강박증이 있음을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이수호가 다시 한 번 전교 1등을 했고, 강수진은 답안지를 밀려 반에서 4등을 했다. 이에 부모님에게 크게 혼났고, 이수호에 대한 자격지심을 드러냈다.
공부도, 인기도 다 잡은 이수호는 같은 학교 여학생의 고백을 받고 “아니.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 모습을 본 임주경.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지?”라며 궁금해 했다. 결코 자신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것.

임주경은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엄마 홍현숙(장혜진 분)과 약속한 대로 반에서 30등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엄마는 임주경의 화장품을 다 버리며 “너 성적에서 30등 오르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화를 냈다.
이에 임주경은 “열심히 해도 안 되는데 어쩌냐. 이번에 죽어라 공부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화장하는 거에 목숨 거는 이유를 아냐. 엄마는 진짜 아무 것도 모르면서…내가 예전에 학교에서 어땠는지…”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쓰레기 더미에서 화장품을 도로 줍던 임주경은 이수호를 만났고, 함께 만화방으로 갔다. 이수호는 임주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했어. 너 열심히 한 거 내가 안다. 20등이나 오르고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그의 손길에 놀란 임주경은 “전교 1등이 하는 말이라 하나도 안 와 닿는다. 오늘따라 왜 다정하냐”고 좋은 마음을 숨겼다.

이날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공부 열심히 해. 잘자”라고 따뜻하게 말하며 그녀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임주경은 “나 심장 터질 거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이수호도 집에서 거울을 보며 “나랑 영화 보러 갈래? 나랑 밥 먹으러 갈까?”라고 멘트를 연습했다.
이튿날, 성적 스트레스로 우는 강수진을 위로해준 이수호. 학원 계단에서 이들의 모습을 목격한 임주경은 그가 강수진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크게 실망했다.
한편 야구선수 류현진(정건주 분)은 임주경의 외모에 반해 마음을 고백했지만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접었다. 이수호와 한서준은 고백 받는 임주경을 멀리서 바라보며 혹시나 빼앗길까 걱정했다.
류현진 선수의 경기가 있던 날, 수호와 서준은 야구장에서 만나 서로 어색해했다. 이에 이수호는 “넌 야구 보러 왔지? 난 임주경 올까봐 걱정돼서 왔다”고 말했다. 이에 한서준도 그간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솔직히 야구 말고 임주경 좋아해서 왔다. 내가 그러면 안 될 이유라고 있냐”라고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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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신강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