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이 가족들한테 미운 짓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게스트로 윤균상이 등장했다.
이날 서장훈은 윤균상에게 "전주가 고향인데 지금은 서울에서 혼자 산다고?"라고 물었고 윤균상은 "혼자산지 11년 됐다. 집안일도 어지간한 건 다 한다. 하지만 음식 솜씨는 늘었지만 여전히 거지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해주는 음식만 먹어서 할일이 없었다. 저는 요리보다 조리. 정말 음식은 자신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윤균상은 "저는 고양이 네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제가 강아지를 키웠는데.. 작품을 하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나와 있는 시간이 많잖냐. 어느날 강아지가 집에 돌아오니 배 위에 올라와서 소변을 보더라. 알고보니 분리불안이더라.. 그래서 부모님 댁에 보냈다.
이후 제가 우울증이 와서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연애 스타일이 꼰대 스타일이라던데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균상은 "제가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한다. 클럽 가는 거 안 좋아하고 예의 범절을 좀 따지다보니"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버지한테 많이 혼났는데.. 공부하라는 말은 안 하셨다. 공부보다는 예의를 강조하셨다"고 대답했다. 신동엽이 윤균상에게 "신인상 받았을 때 부모님이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윤균상은 "아버지께서 에휴 내가 너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다. 투덜대시는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형으로 "저는 귀여운 사람을 좋아한다.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이후 신동엽은 윤균상에게 "부모님에게 했던 가장 미운 짓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윤균상은 "연예인이다 보니 예의 바르게 하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정작 가족들한테 짜증을 내고 있더라. 정말 미운 짓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윤균상의 말을 듣고 있던 서장훈은 "내가 오늘 그러고 왔다. 엄마한테 미안하다. 그냥 좋게 말하면 되는 걸"이라며 후회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