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이 건강하게 첫 아들을 출산했다.
박은영은 지난 12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박은영의 와이파크'에 '노산이어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첫 아들 출산기 영상을 업로드했다.
남편과 호텔로 태교 패키지를 온 박은영은 "새벽 이슬이 비친 걸 확인했다"며 "병원 예약이 돼 있으니까 얼른 병원으로 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 경부가 부드러워졌고, 오후나 밤 안에 진통이 시작될 것 같다고 하더라. 초음파, 태동 검사, 자궁 수축 검사를 하고 입원을 결정해야 될 것 같다. 지금 무섭다"고 걱정했다.
다양한 검사를 마치고 입원한 박은영은 "새벽 2시에 병원에 와서 3시부터 입원했다"며 "6시까지 잠을 청해봤는데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있어서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태다. 지금은 병원에 들어온 지 12시간 정도 지났는데, 촉진제를 하나도 쓰지 않았다. 자궁은 3cm 정도 열렸고, 통증 강도가 오전보다 훨씬 심해졌다. 통증이 오면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프고, 뒤틀릴 것 같다"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또한 박은영은 "여기 보이시죠? 무통 주사가 들어갈 카테터를 미리 꽂아두고, 아직 맞지는 못했다. 4cm가 열리면 그때 놔주신다고 하더라"며 "병원에 들어와서 계속 공복이다 보니까 너무 배가 고프다. 엉또야(태명) 엄마 밥 먹고 싶다"며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밤 늦게 아들이 태어났고, 남편은 "아들이다. 너무 신기하다. 엉또야 우리 가족이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박은영이 "탯줄 자를 때 느낌이 어땠어?"라고 묻자, 남편은 "(그냥) 툭 잘랐다"고 답했다. 이에 박은영은 "무서워하더니 잘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울음이 터진 아들을 향해 "엉또야 잘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앞서 박은영의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박은영이 이날 오후 11시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2.9kg의 남아를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은영은 지난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9월 스타트업 기업의 CEO 김형우 대표와 결혼한 뒤, 이듬해 1월 KBS를 퇴사하면서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현재 남편 김형우 대표와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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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은영의 와이파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