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조병희, 티격태격 부부케미..혹독한 시집살이→치매 고민까지 ('쩐당포')[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2.13 11: 06

방송인 이윤철 조병희 부부가 치매에 대하 고민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이윤철, 조병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41년차 이윤철, 조병희 부부는 이날 방송 내내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월급봉투를 공개한 이윤철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님이 월급을 타시면 꼭 어머니께 드렸다. 그래서 그걸 보고 자라서 저는 당연히 월급을 아내한테 주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연봉이 1억 이상 올라 갔을 때부터 미치겠더라. 조금 내가 따로 챙겼어야 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 후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었다는 조병희는 "결혼할 때는 시댁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살았다. 하지만 눈만 뜨면 바로 시어머니 집에 가야하는 거다. 그 전날 드셨던 거부터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저녁준비 다 하고 집에 돌아가면 저희 집 저녁 준비도 해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들한테 매일 전화를 걸어서 보고싶다고 하셨나보다. 남편이 들어가 살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저도 어리숙한 나머지 그러자고 했다. 제 발등 제가 찍은거다. 명절 선물이 많이 들어오는데 남자들이 많은데도 어머님이 저보고 저거 가져다놔라 하시면 제가 다 하고 방에 들어가서 우는거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자기랑 상관이 없는거다"라고 덧붙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조병희는 시어머니의 치매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이윤철은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에 힘들어하셨다. 몇 개월 이따가 치매가 오셨다. 몇 개월을 저희가 모셨는데 그 때 더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조병희는 "그때가 저희 큰애가 재수할 때고 둘째가 고3이었고, 치매 어머니를 모신거다. 제가 일생 가장 힘들었을 때가 그 때였다. 살 수가 없었다. 어머니의 가장 심한 증세가 의심이었다. 당신 통장이 없어졌다고 하시는거다 하루종일 어머니 비위를 맞춰야 했다"며 "또 친척들이 오면 제가 자기 밥을 안 준다고 하시고. 저도 못 견디겠고 저도 쓰러질 상황이었다. 시어머니가 약간 나이지시면 요양병원에 가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에 모셨다. 저도 그때 너무 고생을 해서 애들한테도 말했다. 내가 혹시 치매가 오면 바로 요양병원에 보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족력이 있기에 치매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쩐마스터로부터 치매 보험을 추천받ㅇ았다. /mk3244@osen.co.kr
[사진]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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