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결사곡' 바람핀 전노민, 변명+오열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2.13 22: 25

전노민이 억울해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는  바람을 피고 오히려 억울해하는 박해륜(전노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륜(전노민)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박향기(전혜원)는 다음날 사실을 확인하려고 박해륜을 만났다. 박향기는 "어제 어디서 잤냐? 강남마트에서 아빠 봤다. 조수석에 있던 여자 누구냐? 그 여자 집에서 잔 거냐. 엄마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당황해했다.

이에 박해륜은 "네가 아직 사랑을 몰라서 그래"라며 변명했다. 이에 박향기는 "어떤 여자냐"며 궁금해했지만 이내 "알 필요도 없겠다. 쓰레기일 테니까"라며 자리를 떠났다.집으로 돌아온 박해륜은 이시은(전수경)에게 "향기가 알았다. 어제 삼겹살 먹으려고 마트에서 장 봤는데 향기가 그 여자를 봤대. 당신 걱정하길래 당신도 안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시은은 "어떡해"라며 손가락을 물어 뜯으며 불안해했다.이시은은 사피영(박주미)에게 "남편 여자 있었다. 향기가 알았어. 지난번에 나한테 말하더라. 향기가 지 아빠 존경했는데"라며 털어놨다.
박향기는 동생 박우람(임한빈)에게 "아빠, 엄마말고 다른 여자 만나. 그래도 사랑할 거야? 아빠?"라고 물었다. 이에 박우람은 "모르겠다. 엄마도 아냐? 아무렇지 않아 보였는데"라고 말했고 박향기는 "우리 때문이야. 난 아빠랑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후 박향기는 母 이시은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향기는 자신을 탓하는 이시은에게 "왜 그게 엄마 탓이냐. 아빠 탓이지. 엄마한테 고마워해야지"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엄마는우리 때문에 죽을 힘으로 참겠지만 우리 생각보다 어리지 않다"며 이시은을 위로했다. 
박해륜은 가족들이 다 모이자 "내가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난다.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는 거고 우리 인연은.. 난 몸만 나가.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아"라고 입을 뗐다.
이에 박향기는 "엄마에 대한 사랑은 변하고? 참 자식 앞에서 엄마 비참한 여자 만든다"며 일침을 가했다. 박우람은 "엄마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아빠는 엄마보다 듣보잡 여자가 더 소중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박해륜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 평생 나 원망해도 할말 없다"고 대답했다.이에 박향기는 "원망도 기대가 있을 때 하는 거다. 기대 1도 없다. 엄마는 우리가 잘 모실 거다. 평생 홀가분하게 떠나라. 새 여자랑 행복하냐? 엄마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빠가 이러면 안 되잖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아빠 대학교수 만든 사람 엄마다. 아빠 학비도 엄마가 내준 거라고 아빠가 말했잖냐. 아빠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그만큼 애썼는데.. 단물 빠졌다고 이래도 되는 거냐. 어떤 쓰레기가 이혼하고 오라고 하냐?"며 말을 이어갔다.
이에 박해륜은 "쓰레기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향기는 "정정하겠다. 그 양아치가 법적으로 대학교수 아내가 되고 싶다고 했냐. 혼란스럽다. 아빠한테 교육받은 게 있는데 어떻게 저희한테 이러냐.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하신 분이 그 여자는 길인 거냐. 그쪽 돌싱이냐? 미혼이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박해륜은 미혼이라고 대답했고 박향기는 "애 낳고 잘 살아라. 난 이제 결혼 안 한다. 남자 어떻게 믿냐"며 화를 냈다. 박해륜은 "부족함 없이 케어하겠다"고 말했고 박향기는 "한푼도 받기 싫다"고 이야기했고 박우람 역시 "나 학원 안 가도 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해륜은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냈고 박향기는 "저희가 할 소리다"라며 받아쳤다. 박해륜은 이시은에게 "너도 남자 만나고 살아야 되지 않겠냐. 나만 죽일 놈 됐는데.. 나 죽일 놈 맞는데.. 내 입장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해야하는 거 아니냐. 이번 일만 아니면 한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고의도 아니었고. 향기 나한테 비수 꽂는 거 봤지"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에 이시은은 "짐 싸서 나가라"며 큰소리를 냈다. 박해륜은 "내가 지금까지 밥을 굶겨. 학대를 해"라며 억울해했고 이시은은 "향기 불러다' 아빠가 상처 받았단다 사과해'라고 시킬까. 애들 가슴엔 솜사탕이 앉았을까? 어쩜 그래?"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시은과 이야기를 나눈 박해륜은 아이들을 다시 불렀다. 박해륜은 "아빠 입장도 생각해주면 안 되냐. 엄마도 아빠도 서로에게 첫 여자, 남자다. 어떻게 한 사람만 만나냐. 우린 너무 일찍 만난 거다. 돌발상황. 변수라는 말이 있잖냐. 그런 일이 일어난 거다. 속수무책. 아빠 이성이 무너졌다. 가장이자 교수 이전에 한 남자다. 그게 이렇게 비난 받아야할 일이냐. 모멸감까지 들었다. 너라면 한 남자만 사랑하겠냐"며 변명했다.
이에 박향기는 "일부종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버림 받으면서 이해까지 해야하는 거냐. 우리가.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고 하지 않았냐. 새로운 사랑 얻고 존경심 하나 잃은 거라고 생각해라. 자식으로서 저희는 충분히 아빠 존경하고 사랑했다. 우리가 아빠, 엄마 저버린 거냐. 믿음 신뢰 우리가 깬 거냐?"며 모질게 말했다.
그러자 박해륜은 "막말로 이혼할 수도 있는 건데.. 뭔 큰 죄를 지었다고. 뭔 큰 잘못을 했다고 셋이 다 이렇게 공격해"라며 눈물을 흘렸다.이어 "당신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준 거 안다. 미안한데. 내 인격이, 그릇이 고작 이정도인 걸 어쩌라고. 차라리 뺨이라도 때려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박향기는 "아빠가 뿌린 씨앗이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박향기의 말에 박해륜은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 봐. 한 여자를 평생 누가 사랑해? 내가 예수그리스도도 아니고 석가모니 부처님도 아니고"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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