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의 상반기 프로젝트 '2021 동거동락'이 첫 방송부터 예능 원석과 유망주들의 매력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설특집 놀면뭐하니?'에서는 엔터계 거물 카놀라유와 전설의 MC 유재석의 컬래버로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2021 동거동락'이 첫 공개됐다.
MC 유재석을 비롯해 탁재훈, 김종민, 데프콘, 나대자, 조세호, 김승혜, 제시, 조병규, 김혜윤, 이달의 소녀 츄, 더보이즈 주연, 래퍼 이영지까지 총 13명이 모였고, 1968년생부터 2002년생까지 신구 예능 유망주들이 집결했다.
먼저, 개그맨 선후배 조세호와 김승혜의 썸 후일담이 관심을 모았다.
조세호는 "그 방송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이후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너 연애 드럽게 못한다. 너희 아빠도 연애 그렇게 안 했는데. 나라도 연애 안 하겠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앞서 김승혜는 "조세호 선배와 만나는 자리에 갑자기 남창희, 이동욱 씨가 같이 나왔다"며 썸이 흐지부지된 계기를 알렸다.
이날 조세호와 김승혜는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봤고, 유재석은 "(김승혜랑 만날 때)남창희와 이동욱은 왜 데려갔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세호는 "솔직하게 후배니까 날 부담스러워할까 봐 남창희라는 카드를 데려갔고, 내 주변에 '이동욱도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다. 지금도 어색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고백했다.
김승혜는 "그래서 (놀면뭐하니) 방송 끝나자마자 전화가 왔다. '승혜야 너의 그런 감정 잘 들었다'고 하시더라"며 조세호의 반응을 전했다.
지난 2019년 2월 종영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호흡을 맞춘 조병규와 김혜윤은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유재석이 "얼마만에 만났냐?"고 묻자, 조병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촬영 직전에 혜윤이와 만나서 상담을 했었다. 혜윤이도 드라마 주인공을 마쳐서 '주연을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얘기했었고,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재석은 "여기에 나오면서 병규 빼고 누가 가장 궁금했냐?"고 물었고, 김혜윤은 "다 궁금했다"고 답했다. 이에 조병규는 "쟤가 저렇게 상투적인 말을 잘한다"며 폭로했고, 김혜윤은 "오늘 조금 힘들 것 같다. 너무 친구가 있다 보니까"라며 웃었다.
조병규는 "혜윤이는 정말 사랑하는 친구"라고 했고, 김혜윤은 "저 친구도 상투적인 걸 잘한다"라고 받아쳤다. 조병규는 "둘 다 상투적이라서 맨날 상투적인 걸로 싸운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특히 홍현희는 부캐 '나대자'로 등장해 방송 내내 빅재미를 선사했다. LED로 꾸민 털옷에 함께 하지 못한 후배들의 사진을 붙이고 걸어다니는 홍보판을 자처했다. 홍현희는 "축제인데 너무 면목이 없다. 그때 후배들을 소개했는데 내가 대신 와가지고"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홍현희가 나대자로 변신해 큰 감정 기복을 보이자, 제시가 당황했고, "저번에 봤을 때 되게 착했는데"라고 말했다. 나대자는 "나 그 사람 아니다. 난 제시를 처음 봤고, 그 분은 홍현희다. 난 개그계에서 엔터를 하고 있는 나대자"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두 분이 한판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 자가격리 연속 2번으로 "내게 12월은 없었다"고 밝혔던 홍현희. 그 설움을 풀기라도 하는 것처럼 하는 것마다 빵빵 터졌다.
이외에도 홍현희는 1교시 몸풀기 댄스 신고식에서 신발도 벗어 던진 채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2교시 꼬리 잡기 대결에서도 종민팀의 머리로 활약했다. 데프콘은 "여기 북청사자냐?", 탁재훈은 "너무 무섭다. 혹시 무는 거 아니냐?"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북청사자' 홍현희의 활약으로 종민팀이 2교시를 승리했다.
'2021 동거동락'이 2교시까지 공개된 가운데, 본 게임이 진행되는 다음 주 텐션 폭발 이영지, 깨물 하트 창시자 츄, 센 언니 제시, 퍼포먼스 장인 주연, 예능 베테랑 탁재훈 등 누가 활약할 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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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