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이 "지은이(아이유), 연예인라 못 느꼈는데..내 쇼핑몰서 40만원어치 사줘"(정담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2.14 11: 32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모델 정담이가 가수 아이유의 미담에 대해 전했다.
정담이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담이'에 '정담이 첫 Q&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정담이는 "어쩌다가 청각 장애가 됐나요?"란 질문을 받자 "제가 아파서 머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머리 쪽이 아파서 수술을 3번 정도 받았는데 마지막 수술을 받았을 때 그게 좀 잘못돼서 안들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청각장애라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이란 물음에는 "가장 힘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노래 못 듣는 거? 힘든 건 노래 못 듣는 거다. 그게 가장 씁쓸하다. 박효신 목소리 못 듣는 거"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면모도 보였다.
'효리네 민박'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시즌1은 신청서를 받았다. 그래서 제가 직접 신청을 했다. 갑자기 귀가 안들리게 됐으니까 처음에는 '다시 들리겠지?' 하고서 집에서 놀고 쉬고 했다. 그러다가 6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까 갑자기 약간..뭐라고 해야하지? 우울하더라. 결혼해가지고 아기 낳는 게 제 삶의 목표였는데..그런 생각이 겹치다 보니까 제 자존감이 바닥이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혼자 여행이나 가볼까?'란 생각을 했고 그 때 '효리네 민박'에서 신청을 받는다는 걸 SNS로 봤다"라고 답했다.
출연진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냐고 묻는 네티즌에는 "그냥 가끔 SNS로 안부를 묻는다"라면서 "지은이(아이유)는 '효리네 민박'에서 저랑 동갑이라 막 말고 놓고 서로 친구처럼 지냈다. 그러다가 제가 현실로 서울로 돌아와서 지은이 인스타를 한 번 봤는데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더라. 상상도 못하게 많이 있더라. 지은이는 연예인이고 저는 일반인이라는 걸 서울에 와서 그 때 느꼈다. 연예인이란 생각을 못했었다. 그냥 수수한 친구, 새로 사귄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울에 와서 연락할 생각을 못했다"라고 아이유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제가 제주도에서 제주도에만 있는 제주캔들을 사고 싶다고 지은이하고 (효리)언니한테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날 밥 먹고 뭐 하느라고 늦어서 제주캔들을 못 샀다. 촬영 끝나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며칠 있다가 지은이에게 연락이 왔다. '제주도에 놀러왔는데 제주캔들을 보니 네 생각이 난다'라며 먼저 연락을 해줬다. '진짜 지은이 완전 착하네 내 생각도 해주네'란 생각을 했다. 연락해준 거 자체가 너무 고마웠다"라고 아이유에게 감동받은 일화도 털어놨다.
더불어 "제가 스토어팜을 배우다가 '민박' 촬영 끝나고 오픈을 하게 됐다. 어떤 분이 주문을 해주셨는데 옷이나 벨트를 색깔별로 주문해주셨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한 30~40만원어치를 주문해주셨다. 나중에 보니 지은이한테 연락이 왔다. 지은이가 '잘 입을게'라고 사진을 찍어가지고 연락을 해왔다. 정말 고맙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담이는 올해의 목표에 대해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는 상태다.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해보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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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담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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