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뉴스룸'을 통해 '싱어게인' TOP3 선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싱어게인' 최종 TOP3에 선발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출연했다.
이날 '뉴스룸' 한민용 앵커는 '싱어게인' TOP3에게 근황을 물었다. 가장 먼저 이승윤은 "'싱어게인' 우승 당일에는 잠을 못 잤다. 다음날 하루종일 잠만 잤다"고 밝혔다. 이무진은 "경연 끝나고 경연 하는 동안 나에게 많은 힘이 돼준 분들이 가입하신 카페에 나도 가입해서 감사의 글을 올렸다", 정홍일은 "잠이 안 오더라. 잠 조금 자고 댓글 달아드리고. 제대로 못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싱어게인' 이승윤은 "바깥에서는 느끼지 못했는데 SNS에서는 내가 못 느낀다고 하면 거짓말일 정도로 느끼고 있다"며 '싱어게인' 우승 후 뜨거워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무진 역시 "내 인생에 있어서 큰 인기를 얻는 건 다신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크게 달라진 건 원래 집에서 안 나가는데 걱정 어린 잔소리를 하시는 사랑하는 어머니의 야단과 잔소리가 적어지고 메뉴 퀄리티가 높아졌다. 그로 인해 나의 발전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해 '뉴스룸'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정홍일은 "지금 이 자리에 있으니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윤은 '싱어게인' 출연 당시 자신에 대해 '배가 아픈 가수'라고 밝힌 바. 이에 한민용 앵커는 "'싱어게인' 1위를 하고 나니까 배가 조금 어떻던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승윤은 "사실 배가 아프다는 건 창작자로서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계속 배가 아플 생각이다. 내가 만든 창작물을 내가 아끼는 거랑 '다른 사람도 좋아할 것이다'라는 데이터가 쌓이는 건 다른 것 같다"면서 "대기실에서 다른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난 가창력 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그때 본 분이 리무진이었다. 집에 가고 싶다 생각했었다. 김이나 심사위원, 시청자분들께서 해주신 말씀을 듣고 '나도 내가 아끼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는 데이터가 생겼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이무진은 '싱어게인' 경연에서 1980~1990년대 곡들을 선곡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이무진이 '싱어게인'에서 불렀던 대부분의 노래들은 이무진이 태어나기 한참 전에 발표된 곡들이었기 때문. 이무진은 "내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곡들을 찾다보니 대부분 80~90년대 음악이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고 나를 섞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뉴스룸' 정홍일은 "내가 하고 있던 장르가 마니아이긴 했지만 그분들이 많이 용기를 얻었고 나를 통해서 힘을 얻었다. 내가 많은 책임감을 안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대중들 앞에 나설 수 있는 여건들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록 장르의 부흥을 염원했다.
이무진은 "나는 이제 분석하고 연구하기 시작한 귀염뽀짝한 애기일 뿐인데 어쩌다보니 이승윤, 정홍일과 비슷한 출발선에 선 것 같아서 겸손한 자세로 좋은 음악 만들도록 하겠다. 나라는 사람의 음악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윤은 "미사여구 없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음악인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내일(15일) 오후 10시 30분 JTBC '싱어게인' 스페셜 방송 '보너스 트랙'을 통해 결승전 비하인드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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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