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준 “문세윤, 부탁 다 들어주는 선배.. 후배들 위해 큰 돈 줘” (‘컬투쇼’)[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2.15 15: 20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멤버들이 개그감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문세윤이 출격한 가운데, 특별 초대석 코너에 김민수, 김해준, 이용주, 정재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은 “‘컬투쇼’ 자체가 유명한 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으며, 김민수는 “SBS 개그맨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6기로 들어왔다. ‘웃찾사’보다 ‘컬투쇼’에 들어오고 싶었다. 그 꿈을 이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개그맨들은 라디오를 통해 입담을 키워야 한다. 생방송 긴장감을 털어내고 애드리브를 성공할 때 희열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세윤이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반응이 실감이 나냐”라고 물었고, 정재형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라고 대답했으며, ‘피식대학’이 어떻게 만들어졌냐는 질문에 이용주는 “원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했었다. 수입이 없어서 시작하게 됐다. 2018년도에 시작했다가 (이제 빛을 보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 김민수는 “아이디어를 짤 때 사람이 제일 먼저인 것 같다. 이 캐릭터가 가장 돋보이는 틀을 생각한다”라며 캐릭터 구성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김해준은 최근 큰 인기를 몰고 있는 '최준' 캐릭터에 대해 “원래 해보고 싶어서 노력하던 캐릭터였다. 친구들이 같이 틀을 만들어줬다”라고 탄생 비화에 대해 밝혔고, 곧 ‘최준’ 캐릭터로 변신 후 “입가에 있는 웃음. 절대 놓치지 않기로 약속”이라는 대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개그 무대가 많이 사라졌다. 우울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유튜브 하기 전까진 어땠냐”라고 물었고, 정재형은 “해준이 형 제외하고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는데, ‘웃찾사’ 폐지 이후 무대가 없었다. 이제 유튜브로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대답했으며 “지금이나 예전이나 개그계 선후배가 서로 도와주는 끈끈한 모습이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세윤, 김태균은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달라”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듣던 김해준은 “문세윤 선배는 부탁을 다 들어주신다. 청소를 하고 있으면 밥 사 먹으라고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간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또 개그맨이 된 계기에 대해 김민수는 “나 스스로를 웃기는 게 좋아서 개그맨을 꿈꾸게 됐다. 제 영상은 100번씩 본다”라며 자기애 충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으며, 김해준은 “좀 늦게 시작해 32살에 시작했다. 그때 당시 스스로가 웃기다고 생각해서 많은 경험을 쌓고 나중에 해도 다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그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정재형은 “컴퓨터 공학과였다. 본격적으로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점에 고민을 하다가 무대에 선 매력을 체험해 본 후 생각을 바꿨다. 네 번째 도전에 개그맨이 됐다”라고 평범한 일상을 바꾼 용기 있는 도전이었다고 고백했으며, 이용주는 “저도 26살에 시작했다. 그때는 마냥 웃기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개그맨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라고 사뭇 진지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민수, 김해준, 이용주, 정재형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약 5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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